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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안기는 걸 싫어하는이유 5

‘포옹’은 인간이 하는 흔한 사랑 표현법입니다. 그래서 자꾸만 고양이를 안게 되는데 정작 고양이는 그다지 반기지 않죠. 안기는 것을 싫어하는 고양이 마음을 헤아려봅니다.  1. 위기 시 대응이 어렵다속박에 대한 극도의 거부감은 고양이가 안기가 싫어하는 가장 큰 이유일 것입니다. 단독생활을 하는 고양이는 ‘내 몸은 내가 지킨다’라는 가치관으로 살아갑니다. 그런데 안기면 신체가 결박되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위기 시 평소처럼 재빠르게 대응할 수 없게 됩니다. 이런 심리가 불안감으로 이어지는 거죠. 한편 고양이가 가장 불안해하는 자세는 서 있는 자세에서 들어 올려지거나 겨드랑이만 들려 땅에 다리가 닿지 않는 상태입니다.  2. 믿고 따르는 집사 아니라면 더더욱 싫다독립심이 강한 고양이라도 집사와 끈끈한 애착관계에 있는 고양이는 집사가 안는 것은 허락합니다. 물론 그 집사는 평소 먹이를 챙겨주고 놀아주며 응석을 받아주는 등 엄마처럼 자신을 보살펴주는 사람인데요. 그렇더라도 기본적으로 고양이는 경계심이 강하기 때문에 특정 품종묘가 아닌 이상 매우 서서히 마음을 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3. 털에 다른 냄새가 밴다고양이에게 있어 그루밍을 통한 체취 제거는 사냥의 성공률과 직결되기 때문에 살아남기 위해 꼭 필요한 지상 과제와도 같습니다. 그런데 집사에게 안기고 나면 털에 냄새가 배기 십상입니다. 안기고 난 뒤 곧바로 그루밍에 들어가는 고양이를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몸에서 냄새가 나는 것을 막기 위한 본능에서 나오는 행동이죠. 게다가 집사에게서 나는 냄새가 싫을 가능성도 매우 높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인간에게는 좋지만 고양이에게는 불쾌감을 주는 냄새가 많습니다. 몸에 남은 커피나 담배냄새, 화장품이나 의류 세재 냄새에 고양이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4. 기껏 안겼더니 발톱깍고 목욕시켰다발톱을 깎거나 양치를 해주거나 혹은 목욕을 시키려면 고양이를 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모두 그만 당장 멈춰주길 바라는 고양이가 몹시도 싫어하는 집사의 행동들이죠. 이에 더해 고양이는 싫은 것, 나쁜 것에 대한 기억력 매우 뛰어나니, 일련의 이 경험은 오랫동안 머릿속에 장착되어 안기는 것에 대한 강한 거부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안긴다 = 나쁜 일이 일어난다’라고 단정하게 됩니다.    5.  울 집사가 초보라 안는 방법이 서툴다아기 안는 법이 있듯 고양이도 고양이를 안심시키며 안아주는 법이 있습니다. 고양이를 안을 때는 고양이 앞발 겨드랑이에 손을 넣어 천천히 들어 올리면서 한 손으로 엉덩이를 지탱해줍니다. 고양이 몸을 감싸듯이 안아 집사 몸에 밀착시키면 고양이도 안심하고 몸을 맡깁니다.이렇게 고양이가 집사에게 몸을 맡기더라도  자유롭게 집사의 팔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힘을 빼고 살포시 안아줍니다. 글 | 캣랩 장영남 기자 catlove@cat-lab.co.kr

네코이찌

2020-12-27

집사가 고양이로부터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는 순간 6

고양이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이해와 배려가 수반된 꽤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집사에 대한 고양이의 사랑은 그래서 더 값집니다. 다음은 집사가 고양이로부터 사랑받고 있다고 느껴지는 순간들입니다. 1.  항상 곁에 있어줄 때안기는 건 싫어할지라도 늘 집사 곁을 떠나지 않는 고양이. 심지어 볼일 볼 때도 곁에 있어주니 “역시 난 사랑받는 집사야”라고 느껴져 실로 행복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도 고양이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존재로 선택한 사람의 활동 영역에서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한다는 게 고양이 행동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2. 부르면 대답해 줄 때이름을 부르거나 말 걸었을 때 고양이가 대답해 주는 순간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이름 부르거나 말 걸었을 때 고양이가 대답해 줬다면 고양이는 당신에게 애정을 느끼고 있다는 뜻입니다. 고양이는 혼자서 사냥하며 살아왔기 때문에 다른 고양이와 울음소리로 긴밀한 관계를 맺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울음소리는 자신의 위치를 적에게 알려주는 상황으로 이어져 위험해 처할 수 있으므로 고양이는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면 소리를 내지 않는 습성이 있는데요.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대답냥이 되어주는 것은 평상 시 놀아주고 보살펴 주는 집사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3. 마중 나올 때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현관 앞으로 마중 나오는 고양이를 보면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집니다. 자신을 엄마처럼 보살펴주는 집사를 고양이 또한 좋아합니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면 그래서 현관까지 마중 나가는 것인데요.  집을 비웠다가 돌아왔을 때 “야옹” 하면서 반갑게 마중 나오는 고양이의 모습은 너무나 사랑스럽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당신이 없는 동안 심심하고 외로웠다는 의미이기도 하니, 고양이가 맘껏 응석을 부릴 수 있도록 받아줍시다.    4. 박치기해줄 때천천히 다가와 몸 어딘가에 고양이가 이마를 가져다 대는 순간도 집사이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행복입니다. 고양이 사회에서는 자신보다 우위에 있는 상대에게 존경을 담은 애정표현으로 박치기를 하기도 합니다. 고양이 사회에서 서열이란 보통 ‘새끼 고양이와 어미 고양이’, ‘수고양이와 암고양이’, ‘신입 고양이와 선배 고양이’ 사이에서 생기는데요. 집냥이의 경우 자신을 매일 돌봐주는 집사를 부모처럼 생각하고 박치기를 하기도 합니다.5. 핥아줄 때부모와 형제 등 사이좋은 고양이 사이에서는 서로를 핥아주는 알로그루밍을 통해 유대감을 공고히 합니다. 고양이가 집사를 핥아주는 것도 ‘당신은 나의 세계를 구성하는 중요한 동반자’라는 뜻으로 볼 수 있는데요. 고양이에게 자주 알로그루밍을 받다 보면 그 까슬한 혀의 감촉에도 점점 익숙해집니다. 6. 골골송 불러줄 때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죠. 골골송은 아깽이가 엄마에게 응석 부릴 때 내는 소리며, 고양이가 진심으로 안심하고 있거나 행복할 때 하는 대표적인 행위입니다. 특히 고양이가 내는 20~140Hz의 골골송은 자신뿐 아니라 인간에게도 치유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양이가 맘껏 골골송을 부를 수 있도록 보살펴서 행복한 집사 생활을 누려봅시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네코이찌

2020-12-24

"선물이라고?", 고양이가 사냥감을 집사에게 물어다 주는 진짜 이유 4

아침에 눈 떠서 보니 머리맡에 죽은 바퀴벌레가 있거나 혹은 캣맘일 경우라면 밥 자리에 죽은 쥐나 개구리 등이 놓여 있을 때, 우리는 ‘고양이가 선물을 준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먹이를 물어다 놓은 진짜 이유를 다각도에서 살핍니다.    1. “안전한 곳에 보관해둬야지”많은 집사들은 섭섭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사실 가장 과학적인 근거는 바로 이것입니다. 반려묘 또는 돌보는 동네 고양이가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쥐나 새, 벌레를 물어다 놓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긴데요.먹잇감을 만나면 일단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사냥을 시작합니다. 배가 고플 경우 잡은 먹잇감은 고양이의 식사가 되겠지요. 그러나 집사나 캣맘으로부터 충분히 먹이를 공급받고 있다면 나중에 먹기 위해 가장 안전한 곳에 숨겨둡니다.외출고양이라면 집이, 실내에서만 사는 집고양이라면 잠자리가, 캣맘과 유대감이 깊은 길고양이라면 캣맘이 확보해 둔 자신만의 고정 밥 자리가 가장 안전한 장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집이나 밥 그릇 주변에 물어다 놓은 이 먹잇감이 인간 눈엔 고양이의 보은으로 생각될 수 있습니다만, 이처럼 사냥 본능에 따른 행동일 뿐 다른 의미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입니다. 잡아 놓은 먹잇감에 집사가 손을 대면 필사적으로 저항하는 행동을 그 증거로 들고 있습니다.   2. “울 집사는 사냥을 못한다”집고양이는 인간만큼 평소 다양한 기분으로 살아갑니다. 일본의 국립과학박물관에서 포유류의 생태학을 공부한 이마이즈미 타다아키 관장에 의하면, ‘1마리 고양이 안에는 4개 이상의 성격이 혼재’하고 있습니다.   마치 스위치를 켰다 껐다 하듯 ‘반려묘 기분’, ‘야생 고양이 기분’, ‘부모 고양이 기분’, ‘아기 고양이 기분’, ‘연인 고양이 기분’, ‘형제 고양이 기분’, ‘대장 고양이 기분’등에 빠진다는 뜻인데요.  그러므로 부모 고양이 기분이 켜져 집사를 일시적으로 아기 고양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집고양이가 잡은 벌레를 집사에게 줄 때는 부모 고양이가 아기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기분과 같은 것이라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따러서 이런 행동은 수컷보다 암컷 고양이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3. “집사에게 사냥법을 가르쳐야 한다”고양이는 기본적으로 육식동물로 사냥 본능을 갖고 태어납니다. 이 사냥 본능은 실내에서 안정된 생활을 한다 해도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야생에서 어미 고양이는 생후 5~6주 경부터 시작해 2~3개월 사이 새끼 고양이에게 사냥하는 법을 가르치는데요. 처음에는 죽인 먹이를 새끼에게 먹이며 그다음에는 아직 살아 있는 먹이를 주면서 죽이는 법을 가르칩니다. 장난감(고양이 입장에서는 먹잇감)을 물어왔을 때 또한 “사냥할 줄 모르는 자식을 위해 밥을 가져왔어”라는 모성 본능이 작동했을 수 있습니다. 만약 물어온 사냥감이 반 죽음 상태이거나 금방이라도 도망갈 듯 건강한 사냥감이면 집사에게 사냥법을 연습시키기 위해서일 수 있습니다. 4. “집사에게 칭찬받고 싶다”이 밖에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칭찬’입니다. 고양이도 인간처럼 감정이 있습니다. 온화한 말투로 칭찬해 주면 편안함을 느끼고, 혼날 때면 불안감을 느끼며 그 상황을 기억합니다. 이왕 칭찬해 줄 때는 어린아이를 대하 듯 우쭈쭈 말투를 사용합니다. 우쭈쭈 느낌을 최대한 살리면서 “아이구, 우리 00 잘 했쩌요~”와 같이 억양을 넣으면 고양이와의 소통법이 생깁니다. 이때 고양이와 눈높이를 맞추거나 부드럽게 쓰다듬으로 한층 더 깊은 소통이 가능해집니다.   아울러 고양이에게 사냥감을 받으면 고양이가 보지 않는 틈을 타서 살짝 치웁니다. 너무 놀라거나 방치하거나 혹은 너무 기뻐하면 고양이는 사냥감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사냥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네코이찌

2020-12-22

고양이 식빵자세에 관한 흥미로운 비밀 6

세상 맘 편한 고양이들이 자주 취하는 동작 중 하나인 식빵자세. 식빵자세에 관한 비밀 여섯 가지. Q1. 어떻게 식빵자세를 만들까? A1. 고양이는 앞발을 쭉 펴고 뒷발을 접은 상태에서 식빵을 구을 자세를 취합니다. 이 모습은 마치 고대 이집트 유적 스핑크스의 모습을 연상시키는데요. 쭉 뻗은 다리를 가슴 쪽으로 말면서 앞발을 가슴 아래에 모아 넣으면 따끈한 고양이 식빵이 완성되지요. 먹이를 노릴 때의 날쌘 자세와는 정반대입니다. Q2. 식빵은 왜 구울까?A2. 식빵 굽기 자세는 발을 몸 아래에 넣기 때문에 적에게 공격당했을 때 바로 대처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식빵을 굽고 있는 고양이는 긴장감을 푼 가장 편안한 상태에 있다고 말할 수 있죠. 식빵 굽기 자세로 자는 경우도 많습니다.Q3. 어디에서 식빵을 구울까?A3. 이렇게 편안한 자세를 취하기 위해 고양이는 나름대로 가장 편안한 장소를 고릅니다. 집냥이는 바닥, 소파, 식탁 등 다양한 곳에서 식빵을 굽습니다. 만약 고양이가 식빵 굽기 자세를 하고 있는 장소를 찾았다면, 그곳이 고양이가 가장 안심하고 있는 장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집사에 곁에서 식빵을 굽는다면 참된 집사로 인정받은 것이겠죠? Q4. 몸 아래 발을 보고 싶다면?A4. 귀여운 식빵 자세의 고양이를 보고 있자면 몸 아래에 어떻게 발이 숨겨져 있는지 궁금해질 때가 있습니다. 만약 집에 유리 테이블이 있고, 고양이가 그 위에서 식빵 굽기 자세를 하고 있다면 기꺼이 몸을 숙여 아래에서 살펴보세요. 가슴 아래 앙증맞게 모은 앞발을 볼 수 있습니다. 또 투명한 캣워크나 투명 해먹 아래서 느긋하게 기다리다 보면 따끈하게 구워진 고양이 식빵을 볼 수도 있습니다. Q5. 식빵을 못 굽는 고양이도 있다?A5. 그런데 모든 고양이가 식빵을 구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식빵 굽기 자세는 본능이기도 하지만 일종의 버릇이기 때문에 식빵자세가 익숙하지 않은 고양이들도 있습니다. 또한 새끼 고양이 때는 똥꼬발랄하기 때문에 식빵 굽기 자세를 많이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바닥에 붙어있는 시간을 보기 어려울 때인 것을 생각하면 모두 동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스코티쉬 폴드 고양이들은 유전병 때문에 식빵 굽기 자세를 잘 하지 못한다는 설도 있습니다. 다리의 뼈 형태가 변하거나 정체불명의 뼈가 생기는 등의 요인으로 다리를 접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길냥이도 식빵 굽는 자세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밖에서 생활하는 고양이는 늘 경계 상태로 있기 때문에 식빵 굽기 자세를 할 여유가 없습니다. 만약 길에서 그런 고양이를 만난다면 그 고양이는 동네 ‘대장고양이’일지도 모릅니다.  Q6. 고양이 말고 식빵을 굽는 동물들이 있다고?A6. 식빵 굽기 자세는 고양이의 전유물 같지만 사실 다른 동물들도 식빵 굽기 자세를 할 수 있습니다. 같은 고양잇과인 사자나 호랑이도 식빵 굽기 자세를 하는 모습이 목격되었습니다. 토끼도 식빵굽기 자세를 하는데, 앞발이 아예 없어진 것처럼 둥글게 말린 완벽한 식빵 굽기 자세가 특징입니다. 고산지대에 사는 알파카도 식빵을 굽는다고 하니, 식빵 굽기 자세는 인간에게는 조금 힘들지 몰라도 네발 동물에게는 편안한 자세인 것 같습니다.  글 | 캣랩 정유하 기자 catlove@cat-lab.co.kr 

네코이찌

2020-12-18

집사가 고양이를 실망시키는 순간 4

자신이 흥미 있어하는 것은 절대로 잊지 않는 고양이. 다음의 상황은 고양이가 확실하게 기억하는 행복한 시간들이다. 만약 집사가 이 기대에 부응해주지 못한다면 인간만큼 감정이 풍부한 당신의 고양이는 실망할지도 모르겠다.   1. 밥 혹은 간식 타임을 지나쳤을 때  외출하고 돌아온 다음, 또는 출근 전과 같이 고양이는 어떤 상황에서 또는 몇 시에 집사가 간식을 주는지 기가 막히게 기억하고 있다. 이 간식 타임은 고양이에게 더없이 행복한 시간이다. 그런데 집사가 들어오지 않거나 늦잠에서 깨지 않는다면 “어! 간식 시간인데 간식이 없다!”고 실망한 채 잠자리로 돌아갈 것이다. 2. 놀이 시간을 잊었을 때  먹이 다음으로 고양이가 좋아하는 것이 집사와의 ‘사냥 놀이’다. 고양이에게 놀이란 움직이는 것이라면 잡지 않고서는 못 배기는 사냥 본능을 충족시켜주는 행위다. 때문에 집사가 언제 놀아주는지도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 고양이가 뚫어지게 바라보거나 좋아하는 장난감을 물어왔음에도 놀아주지 않는다면 어제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산산조각이 날 것이다.  3. 주말에 하루 종일 나가 있을 때어쩌면 집사만큼 고양이도 주말을 기다릴지도 모르겠다. 고양이는 집사가 쉬는 날도 기억하고 있다. 하루 종일 집사와 함께 있는 것 또한 고양이도 좋기 때문이다. 그런데 집사가 하루 종일 나가서 들어오지 않는다면 기대감은 실망을 넘어 외로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  4. 배를 보여줬는데 집사가 그냥 지나칠 때자신의 급소를 보여주는 건 고양이가 집사에게 하는 최고의 애정 표현 중 하나다. 뭔가 원하는 게 있건, 다분히 응석이건 간에 집사에게 최고의 애정을 표현을 했는데 관심을 얻지 못했다면 그 자체가 고양이에게 실망감을 안겨줄 것이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네코이찌

2020-12-14

고양이가 밥보다 간식을 더 좋아하는 이유 3

인간만이 아니라 고양이도 간식을 좋아한다. 그런데 간식은 말 그대로 간식이라서 영양 면에서는 불균형하다. 고양이가 간식만 먹으려고 하는 세 가지 이유와 이때의 대책도 함께 살펴본다.  1. 간식을 많이 먹어서 배가 안 고프다 매일 고양이에게 간식을 넉넉히 주고 있다면 고양이는 밥을 잘 먹지 않게 된다. 이미 그것만으로도 배가 부르기 때문이다. 더구나 종합영양식이 고양이 건강에 필요한 영양에 초점이 맞춰지는 반면, 간식은 고양이가 맛있다고 느끼는 맛과 냄새에 맞춰 개발되므로 고양이 입맛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따라서 고양이가 한번 간식 맛에 들리면 수시로 집사에게 간식을 달라고 보채며,  마음 약해진 집사는 그만  간식을 주게 되는 상황은 매우 흔하게 발생한다.  성묘는 전체 식사량의 20%까지 간식으로 줄 수 있다. 하루의 간식 양을 정해서 준다면 고양이가 간식만으로 배를 채우는 걸 막을 수 있다.  2. 주식인 사료가 맛없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간식은 종합영양식보다 풍미가 좋다. 때문에 점차 주식인 사료는 맛없다고 느끼며 잘 먹지 않게 되고 고양이는 더 간식만 찾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사료 맛이 맘에 들지 않고, 오랫동안 같은 사료만 먹는 것에 물려서 간식으로 허기를 채우려는 경우도 있다. 그렇지만 고양이가 밥을 잘 먹지 않는 데는 기본적으로 사료보다 간식이 더 맛있기 때문인 경우가 대다수다. 특히 식전에 간식을 주면 고양이는 더 밥을 먹지 않게 되니 주의한다. 3. 몸 컨디션이 나빠 입맛이 없다고양이가 밥보다 간식을 더 찾는 데는 나이가 들어 밥양이 적어졌거나 더위 또는 스트레스 등으로 식욕이 저하되었기 때문일 가능성도 있다.  간식은 기호성이 좋아서 고양이 식욕을 돋우는 효과가 있다. 그렇지만 평소 밥 잘 먹던 고양이가 간식에만 관심을 보인다는 것은 그 자체로 자연스러운 상황이 아니다. 몸에 다른 문제는 없는지 살피고 간식 조차 먹지 않을 때는 내원해 꼭 수의사 상담을 받는다. 참고로 고양이가 식욕을 잃었을 때는 닭가슴살 삶은 물이나 가다랑어 육수 같은 풍미 좋은 국물에 좋아하는 음식이나 습식 사료를 소량 토핑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네코이찌

2020-12-10

오늘 만난 길고양이는 몇살일까? ‘고양이 나이 알아보는 법’

햇볕을 쬐며 기지개를 켜는 동네 고양이들의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다가 문득 이런 의문이 생겼다. 고양이는 사람보다 나이를 빨리 먹는다고 하던데 사람의 나이로 치면 내가 오늘 만난 고양이는 도대체 몇 살일까? 일본 환경성에서는 고양이와 사람의 나이를 비교한 ‘나이 환산표’를 공개하고 있다. 고양이는 나이를 먹는 속도가 자묘기까지는 매우 빠른데 고양이 나이 한 살이면 사람 나이로는 열다섯 살에 해당한다. 그리고 두 살 고양이는 사람 나이로 치면 스물네 살로 어엿한 성인이다. 고양이와 사람 나이 환산표  표를 보면 알 수 있듯 두 살 이후부터는 한 살 늘어날 때마다 4씩 더해가면서 사람 나이로 환산해 볼 수 있다.고양이와 사람의 나이를 비교하는 데에는 이 표 이외에도 계산식이 있다. 고양이 나이 계산식24 + (고양이의 나이 - 2년) x 4살이 계산식은 일본 환경성에서 공개하는 나이 환산표와는 조금 차이가 있다. 고양이 나이 한 살은 사람 나이 스무 살로, 한 살 고양이가 이미 성년인 셈이다. 계산 방법에 따라 조금씩 오차는 있을 수 있지만 고양이 세계는 인간 세계보다 대략 4배나 빠른 속도로 흐른다고 할 수 있다.하지만 이것도 어디까지나 나이를 어느 정도 정확하게 알고 있는 집고양이일 때나 산출할 수 있는 법. 그렇다면 우리 동네 길고양이가 몇 살 정도이며 혹은 성장기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정확하게 나이를 콕 집어 알 수는 없어도 자묘와 성묘를 구별하는 방법은 몇 가지 있다. 자묘와 성묘 혹은 노묘 구분법은?1. 몸집으로 알아채기  고양이 대부분은 두 살까지 성장하고 그 이후로는 성장이 멈추는데 자묘는 뼈가 다 자라지 않아 몸집이 작고 발바닥 젤리가 몸에 비해 크다.2. 얼굴로 알아채기 자묘는 볼이 둥글고 보들보들하지만 성묘가 될수록 둥근 얼굴이 길어지고 코가 두드러진다. 그리고 아기 고양이의 눈은 대부분 크고 푸른색을 띠다가 태어난 지 6주가 지나면서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눈 색깔로 변한다. 3. 털로 알아채기 아기 고양이는 부드러우면서 폭신폭신한 털을 지니다가 성묘가 되면 그루밍을 하면서 윤기와 광택이 돈다. 그러나 노묘기에 접어들수록 그루밍 횟수가 줄어들어 털에 윤기가 사라진다.4. 이빨로 알아채기 갓 태어난 아기 고양이는 유치가 있으며 6개월이 지나면서 빠지고 영구치가 생긴다. 영구치는 처음에는 하얀색이지만 나이가 들수록 갈색으로 변하거나 치석이 낀다. 자묘기일 때는 이빨이 얇고 작지만 성묘가 되면서 이빨이 두꺼워지고 노묘기가 되면 이빨이 빠지거나 구강 관련 질병에 걸리게 된다. 5. 운동량으로 알아채기 새끼 고양이는 흔히 말하는 똥꼬발랄한 성격으로 모험심이 강하며 활동적이지만 성묘에서 노묘기가 될수록 침착하고 조용하며 잘 움직이지 않는다. 그리고 아기 고양이일 때 수면량이 많아졌다가 성묘가 되면 줄어드는데 노묘기에 접어들면 체력이 떨어져 다시 수면량이 늘어난다.  △ 태어난지 6개월 이내의 아기 고양이. △ 6개월 이상된 성장기의 고양이.  △ 두꺼운 이빨에 치석이 낀 것으로 보아 이 고양이는 노령에 접어들었다. 고양이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고양이와 사람의 나이를 비교하다 보니 인생을 살아가는 과정은 새삼 다를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기가 엄마의 세심한 관찰과 보살핌 속에서 자라듯 사람의 세심한 관찰 속에서 살아가는 고양이는 사람보다 4배 빠른 속도로 인생을 살아간다. 그리고 나보다 어렸던 고양이가 어느새 동갑이 되었다가 나를 앞질러 간다.오늘 만난 동네 고양이가 아기 고양이인지 성묘인지도 구별하기가 힘든 초보 애묘인에게 고양이 나이를 가늠하는 방법은 어쩌면 관심이 부족한 동네 고양이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일광욕하는 고양이를 만나면 유심히 고양이들을 관찰해보자. 그들의 나이를 가늠하다가 어쩌면 그들의 모습에서 나와 비슷한, 혹은 나보다 더 현명하게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글 | 캣랩 서하나 기자 kotobadesign09@gmail.com

네코이찌

2020-12-05

왜 고양이는 밥그릇에 장난감을 올려두는 걸까?

일용할 진짜 쥐를 잡은 것 마냥 밥그릇에 딱 하니 장난감을 올려놓는 냥님들. 엄마 미소를 짓게 하는 그 행동에는 크게 5가지 이유가 있었으니 다음과 같습니다.  #1. "이건 내꺼야~!"사료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는 행동입니다. 마치 자리를 찜해 놓은 것처럼 누가 봐도 그 고양이의 것이라고 생각할만한 물건을 놓아두고 이건 내 것임을 내세우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2. "아가야~ 밥묵자~"장난감을 아기 고양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어미 고양이는 먹이가 있는 곳으로 아기 고양이를 데려가 밥 먹는 방법을 가르치는데 아기 고양이가 없을 때도 이 같은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3. "어때?! 집사!"밥그릇에 놓아둔 장난감을 본 집사가 크게 감동했기 때문입니다. 주인의 관심이 강하게 기억에 남아 같은 행동을 반복할 때가 있습니다. 참고로 주인의 애정 과다나 관심 부족이 원인일 때도 같은 행동을 반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4. "어랏~! 간식이 생기네!"예상하지 못한 행운은 기억에 오랫동안 남는 법입니다. 밥그릇에 장난감을 둔 행동에 감동한 집사가 선물로 간식과 같은 어떤 행운을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주인이 반복해서 그 행운을 제공하면 행동은 그대로 고착됩니다. #5 "그냥 내 습관이야"고양이들도 습관이라는 게 있습니다. 집을 청소하느라 장난감을 치웠더니 다시 장난감을 원래 있던 자리에 가져다 놓는 고양이들이 더러 있습니다. 이런 고양이는 꼼꼼한 성격의 소유자로 같은 자리에 같은 물건이 없으면 불안해합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네코이찌

202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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