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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의 꼼냥꼼냥을 방해하는 정전기, 없애려면?

고양이와의 스킨십을 방해하는 정전기. ‘건조함’과 ‘마찰’ 두 조건이 갖춰질 때 발생하는 정전기는 겨울철에 쉽게 일어납니다만, 매우 간단한 방법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   불꽃이 튀면 고양이도 아프다 정전기는 고양이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정전기가 발생하면 고양이 털에 온갖 생활 먼지, 진드기, 꽃가루 등이 달라붙기 쉬운데요. 이것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가려움증이나 피부 붉어짐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불꽃이 튀면 고양이도 똑같이 통증을 느끼는데요. 일반적으로 정전기 전압은 무려 3000V 에 이릅니다. 이 정도면 인간의 경우 바늘로 찌르는 듯한 강한 통증을 느끼는 수준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는 고양이도 마찬가지여서 비록 순간적이지만 상당한 불쾌감을 느낍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정전기 걱정 없이 고양이를 마음껏 쓰다듬을 수 있을까요.1. 습도를 50~60%로 유지하자가장 완벽하고도 손쉬운 방법은 실내 습도는 높이는 것입니다. 정전기는 습도가 35% 이하일 때 발생하기 쉽고, 65% 이상이 되면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가습기를 틀거나 분무기로 방의 공기를 축이거나 빨래를 널기만 해도 실내 습도는 곧바로 올라갑니다. 2. 쓰다듬을 때는 ‘손바닥’으로 쓰다듬자뾰족한 물질끼리 닿으면 방전이 급격하게 일어나 강한 불꽃이 튑니다. 그러나 반대로 닿는 면적이 넓으면 그만큼 천천히 방전되므로 정전기가 발생하더라도 낮은 전압의 정전기가 발생합니다.그러니 고양이를 쓰다듬을 때는 ‘손바닥’을 이용해 머리나 몸통을 쓰다듬는 걸 추천합니다. 특히 ‘손가락 끝’으로 ‘고양이 코’를 만지면 강력한 정전기가 발생하기 쉽다는 것을 꼭 기억합시다. 3. 나무나 벽을 만진 다음 고양이를 쓰다듬자 몸에 쌓인 정전기를 방출하고 고양이를 쓰다듬는 것도 효과적인데요. 고양이를 만지기 전에 나무나 콘크리트 벽을 만지면 정전기가 잘 발생하지 않습니다.4. 고양이 몸을 젖은 수건으로 닦고 핸드크림을 바른다끝으로 고양이 몸을 젖은 수건 등으로 닦고 손에 핸드크림을 발라 보습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핸드크림을 바를 때는 고양이 몸에 묻지 않도록 조심하고, 고양이가 핥아도 괜찮은 제품을 선택합니다.  그렇지만 전술했듯이,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겨울철 적정한 실내 습도는 정전기 발생 억제뿐 아니라 비듬 방지에 좋고, 갑작스러운 미끄러짐으로부터 육구를 보호하며, 목과 호흡기 등의 점막이 수분을 잃어 손상되는 것을 막습니다. 게다가 이런 적절한 실내 습도는 집사 건강에도 좋은데요. 안구 건조증, 코막힘, 감기 등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니 일상 공간에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는 습관을 지녀봅시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네코이찌

2024-02-05

고양이 뒷발 발톱을 자르지 않아도 되는 이유 3

고양이 뒷발 발톱은 기본적으로 자르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 바로 다음의 이유 때문입니다.   1. 자라는 발톱은 주로 앞발의 발톱이다고양이는 육식동물로 뛰어난 사냥 실력을 자랑합니다. 발톱 중에서도 먹이를 잡을 때 필요한 것이 ‘앞발의 발톱’입니다. 갈고리처럼 휘어진 날카로운 앞발 발톱은 성능 좋은 무기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부드러운 표면에 발톱을 찍어 내림으로써 뭉뚝해진 바깥층을 벗겨내는 게 소위 말하는 고양이 스크래치이니, 고양이가 수시로 발톱관리를 하며 앞발 발톱을 날카로운 상태로 유지하는 건 고양이에게 매우 중요한 일과입니다.  2. 뒷발 발톱은 닳아 없어진다 그렇다면 뒷발의 발톱은 어떨까요. 고양이 뒷발 발톱은 앞발의 그것만큼 자라지 않습니다. 고양이 뒷발 발톱은 사냥을 위한 게 아닌, ▲ 점프했을 때 안정적으로 착지하고▲ 빠르게 달려야 할 때 스타팅 블록처럼 발을 고정하고▲ 힘을 줘 밀어낼 때도 뒷발 발톱은 버팀대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걷거나 달리거나 버티는 과정에서 뒷발의 발톱은 바닥에 닿아 마모됩니다. 또한 스스로 뒷발 발톱은 이빨로 능숙하게 뜯어내기도 하므로 집사의 손길이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3. 나이 들었다면 관리해줘야 한다그러나 뒷발 발톱도 방치하면 말려 통증을 유발합니다. 그러므로 스스로 발톱 관리가 어려운 나이 든 고양이나 비만 고양이라면 집사가 잘라주는 게 좋습니다. 또 귀 뒤 등 가려운 곳을 긁을 때라든지 뒷발차기 놀이를 할 때 상처를 내고 장난감에 발톱이 걸릴 정도로 발톱이 긴 경우에도 집사가 직접 잘라줘야 합니다.     글 | 캣랩 장채륜 기자 catlove@cat-lab.co.kr

네코이찌

2024-02-01

남과 여, 고양이도 성별에 따른 성격 차가 있을까

개묘 차가 있지만 고양이도 뇌 기능과 호르몬의 영향으로 남녀 성격 차이가 엄연히 존재합니다.일반적으로 남자 고양이는 애교가 많으면서 활동적인 성향이, 여자 고양이는 차분하면서 시원스러운 성격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중성화 수술을 하면 성격이 바뀌기도 합니다. 성별에 따른 성격 특성을 알아봅니다.  1. 성격과 행동 : 남자냥 애교쟁이, 여자냥 차분일본의 고양이 잡지 <고양이 기분>에서 독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반려묘 성격이나 행동에 대란 설문조사’에 의하면, 남자와 여자 고양이 성격 특징 베스트 10은 다음과 같습니다.● 남자 고양이 애교가 많다 먹는 것을 좋아한다격렬하게 논다 호기심이 왕성하다 여자를 좋아한다. 끈질기다 밖에 나가고 싶어 한다 동거 고양이에게 자상하다잘 싸운다 마킹(스프레이)을 자주 한다● 여자 고양이 울음소리가 귀엽다겁이 많다깔끔한 것을 좋아한다몸짓이 요염하다쿨하다신중하다남자를 좋아한다차분하게 논다기분파다식탐이 적다Q. 왜 남자 고양이는 애교가 많을까 A. 이 조사 결과만 보더라도 남녀 고양이 성격 특징은 인간만큼 확연한 차이를 드러냅니다. 그런데 스쳐지나가는 궁금증 하나가 있으니, 그것은 왜 남자 고양이는 애교가 많을까입니다. 위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9%가 무릎냥에 안기는 것도 좋아하는 애교쟁이라고 대답했다고 하는데요. 원래 수컷 고양이는 암컷 고양이에게 어필해야 하기 때문에 쫓는 등 애정표현에 적극적이며 이런 성격이 집사에게도 드러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집사와 멀어지면 불안감을 느끼고 큰 소리로 울거나 물건을 손상시키는 등의 문제 행동을 일으키는 분리 불안증도 중성화 수술을 받은 수컷 고양이에서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Q. 왜 여자 고양이는 겁이 많고 까칠할까 A. 수컷 고양이 성격이 애교쟁이로 대표된다면 암컷 고양이는 겁이 많고 차분한 성격으로 대표됩니다.   이 또한 야생성에서 기인합니다. 고양이 세계는 야생에 더 가깝기 때문에 암수의 역할 또한 뚜렷하게 나눠집니다. 수컷은 짝짓기가 끝나면 암컷 곁을 떠나 다시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아기 고양이를 볼 일도 다시 없지요. 암컷 혼자서 임신부터 출산, 육아까지 전적으로 도맡습니다. 암컷 고양이가 경계심이 강하고 똑똑하며 시원스러운 성격을 갖는 것은 새끼를 적으로부터 지켜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또한 다묘가정의 경우 수컷보다 암컷 고양이가 잘 지낸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며, 동시에 출산했을 때 서로 육아를 돕기도 한다고 합니다.이밖에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 전반에서 암컷은 자신의 페이스를 소중하게 여기기 때문에 기분파로 보여진다고 합니다.  Q. 중성화 수술을 하면 성격이 어떻게 달라질까A. 일반적으로 수컷 고양이가 암컷보다 더 행동적이며 운동량도 많습니다. 모험심이나 호기심도 더 강합니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다리미에 코를 데거나 이물질을 삼키는 고양이 중에 수컷 고양이가 많다고 합니다.  마킹을 통해 세력권을 과시하는 경향도 강하죠. 그러나 중성화 수술을 하면 호르몬의 영향으로 어린아이 같은 성격이 되어 애교가 더 많아지며 스프레이 횟수도 줄어듭니다. 암컷 고양이는 독특한 울음소리가 적어지고 정신적으로 안정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몸매 : 남자냥은 탄탄, 여자냥은 우아그렇다면 외모 차이는 어떨까요. 당연히 몸매에서도 남녀 차이가 있는데요. 남자 고양이는 몸집이 크고 건장하며 암컷은 작고 우아합니다. 위 설문조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암컷은 포동포동하면서 글래머스한 몸매를 갖게 됩니다. 어떤가요. 이제 반려묘 성격을 성별에 따라 의식하고 관찰해 본다면 평소와는 다른 발견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네코이찌

2024-01-25

고양이가 싫은 사람에게 하는 행동 7

츤데레 고양이는 싫은 것에 대한 자기표현이 분명하다. 다음은 싫은 사람에게 고양이가 하는 행동이다. 고양이가 이런 행동을 보이면 다가가거나 만지지 말아야 하며 또는 하던 동작을 멈춰야 한다. 스트레스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1. 다가가면 도망친다길고양이나 다른 집의 고양이에게 다가가면 고양이는 도망치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기르는 고양이마저 도망친다면 당신은 미움받고 있을 수 있다. 강제로 안긴다거나 발톱이 깎인다거나 하는 싫은 기억을 심어준 건 아닌지 생각해볼 것.    2. 만지면 냥펀치를 날린다고양이는 신뢰하거나 좋아하는 사람 외에 다른 사람이 자신을 만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고양이를 쓰다듬었을 때 앞발을 들어 올렸다면 냥 펀치를 날릴 것이라는 경고다. 그럼에도 불구하게 계속해서 만지면 물 수 있다. 3. 마징가제트 귀가 된다작년 10월 자유 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뽀롱이 사살 사건을 따지겠다며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장에 ‘뱅갈 고양이’를 데리고 왔다. 낯선 장소, 낯선 냄새, 낯선 사람들 속에서 겁을 잔뜩 먹은 이 가엾은 뱅갈 고양이는 마징가제트 귀를 하고 있었다.   4. 꼬리를 빠르게 흔든다개와 달리 고양이가 좌우로 꼬리를 빠르게 흔든다면 초초하고 기분 나쁜 상태란 뜻이라는 걸 기억하자. 기분이 좋을 때 고양이는 꼬리는 수직으로 바싹 세운다. 몹시 기분 좋을 때는 그 상태에서 꼬리를 바르르 떤다.  5. 수염이 앞으로 쏠린다고양이는 수염으로도 기분을 드러낸다. 수염이 앞을 향해 있다면 흥미를 느끼고 있거나 흥분 상태이기도 하지만 경계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편안한 상태에서는 아래로, 기분 좋을 때는 위로 향한다.   6. 하악질 한다털을 곤두세우고 귀를 뒤로 젖힌 상태에서 하는 하악질은 “나도 무서우니 더 이상 가까이 오지 마”라는 의미다. 위협을 가함으로써 싸움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사전 경고다. 7. 뒷걸음질 친다보통 하악질 뒤 고양이는 그 자리를 뜨는 것으로 불필요한 다툼을 피한다. 이런 고양이를 무리하게 잡거나 끝까지 쫓으면 고양이는 패닉 상태가 되므로 당장 멈출 것.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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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3

고양이가 '밥 먹기 참 좋다'고 느끼는 장소 특징 5

고양이가 좋아하는 이상적인 화장실 위치에 대한 정보는 많습니다. 그런데 화장실만큼 중요한 밥 자리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없으니, 이번 시간은 고양이가 밥 먹기 참 좋다고 느끼는 장소 특징을 살펴봤습니다.   1. 고양이, 사람 등 왕래가 없는 곳식사의 방해를 받는다는 건 결코 유쾌한 일이 아닙니다. 이것은 고양이도 마찬가지여서 식욕을 잃어 밥을 먹지 않을 수 있습니다. 지나다니는 사람이 많은 곳이거나 큰소리가 나는 곳이어서 식사에 집중할 수 없거나 혹은 다묘가정이라면 다른 고양이가 방해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밥그릇은 고양이가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장소에 놓아두어야 합니다. 2. 밥그릇은 늘 같은 곳에 이것은 화장실 모양과 위치를 갑자기 바꾸면 안 되는 것과 그 맥을 같이 합니다.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라 민감해질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러므로 밥 먹는 곳을 수시로 바꾸면 고양이는 당황합니다. 갑자기 밥그릇 위치가 바뀔 경우 아예 밥을 먹지 않는 고양이도 있으므로 한번 정해진 밥 자리는 가능한 움직이지 않는 게 좋습니다.     3. 벽과 떨어져 시야가 확보되는 곳고양이는 다른 고양이에게 밥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바짝 경계한 상태에서 식사합니다. 그런데 그릇을 벽에 바짝 붙여 두거나 너무 좁은 코너에 배치하면 시야가 좁아져 등 뒤에서 갑작스럽게 움직이는 어떤 것을 의식하게 되고, 주변의 소리를 예민하게 들을 수 없게 되어 밥 먹기에 취약한 환경이 됩니다.4. 식수 또는 화장실에서 떨어진 곳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깨끗한 물을 찾아다니는데요. 야생의 고양잇과 동물은 죽은 사냥감 옆이 아닌 멀리 떨어진 곳에서 물을 마셨습니다. 다시 말해, 야생에서 식사와 음수의 장소는 떨어져 있었습니다. 식사한 자리는 사냥감의 혈액이나 체액 등이 남게 되고 근처에 식수대가 있다면 물은 이들과 섞여 오염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화장실 또한 같은 이유로 식사하는 장소와 구분하는데요. 고양이 습성을 떠나서라도 될 수 있는 대로 화장실은 밥 자리와 멀리 떨어진 곳이 좋습니다. 5. 코어 영역과 가까운 곳 혹은 안전한 곳하루 중 고양이가 가장 오랜 시간 머무르는 곳을 코어 영역이라고 합니다. 즉, 고양이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가 코어 영역이라는 이야긴데요. 보통 코어 영역은 조용하고 쾌적하며 안전해 고양이가 자신의 영역 중 가장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곳입니다. 따라서 코어 영역에 밥그릇을 두면, 다른 어느 곳보다 고양이가 좀 더 안심하며 밥을 먹을 수 있게 됩니다.   글 | 캣랩 장채륜 기자 catlove@cat-lab.co.kr

네코이찌

2024-01-22

고양이와 집사 모두에게 '편안하고 따뜻한' 겨울 카펫 고르는 법

겨울철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러그만 한 게 없습니다. 그렇지만 반려묘 가정이라면, 고양이에게 안전하고 고양이의 잦은 구토에도 대응이 쉬운 것을 골라야 후회가 없습니다. 이번 시간은 고양이와 집사 모두에게 좋은 러그 고르는 기준을 안내합니다.    겨울철 러그, 집콕하는 고양이와 집사 모두에게 좋다일반적으로 ‘카펫(carpet)’이란 바닥을 커버링하는 인테리어 소재를 뜻합니다. 마루나 PVC 장판처럼 마감재로써 바닥 전체를 마감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원단류가 카펫입니다. 우리가 흔히 카펫이라고 부르는, 그러니까 바닥에 부분적으로 깔도록 만들어진  것의 정확한 이름은 ‘러그(rug)’랍니다.   면적이 넓은 겨울철 러그는 열 손실을 막기 때문에 실내 온도 유지에 도움을 줍니다. 원룸처럼 작은 공간이라면 체감온도를 높이는 효과도 있는데 이런 보온성은 추위 잘 타는 고양이에게도 무척 반가운 일이죠.겨울철 러그의 이점은 이뿐만이 아닌데요. 고양이가 좋아하는 바닥 면이 또 적당히 쿠션감이 있으면서 미끄럽지 않은 곳입니다. 다시 말해 러그가 깔린 곳, 되겠습니다. 사냥놀이나 우다다처럼 격렬히 움직일 때 안정적인 자세를 취할 데다 몸에 가해지는 충격도 완화시켜주므로 더 자유롭고 고양이다운 묘생을 누릴 수 있게 합니다.         고양이가 있는 집이라면 이런 걸 고르자! 다만 러그는 원단이기 때문에 고양이의 잦은 구토나 털날림으로 인한 오염에 취약합니다. 또 원단에 발톱이 걸린 고양이는 다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러그를 구입할 때는 몇 가지 주의점이 요구되는데요. 러그 구매 계획이 있다면 아래의 내용을 참고해도 좋겠습니다.    1. 갈고리 모양인 고양이 손톱이 걸리지 않는 것러그 표면을 이루는 직물 모양을 ‘파일(pile)’이라고 하는데요. 파일 중에는 루프(loop) 타입이라고 해서 고리 모양인 게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욕실에서 쓰는 수건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겠습니다. 이런 러그는 미뤄 짐작할 수 있듯 파일에 고양이 발톱이 필연적으로 걸립니다. 그 결과 고양이를 다치게 합니다. 뿐만 아니라 발톱을 파일에서 빼내기 위해 고양이가 안간 힘을 쓰는 과정에서 파일이 끊기거나 빠져나와 제품 수명이 단축됩니다. 파일 끝이 잘려진 커트(cut) 타입의 러그를 적극 추천합니다.2. 빨기 쉬운 것고양이는 음식물을 자주 게워내며 털날림도 무척 심하죠. 그러므로 러그는 세탁이 용이한 것이어야 합니다. 물세탁할 수 있는 것이라면 드라이클리닝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더러워질 때마다 수시로 빨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편리합니다.   3. 카펫 타일(또는 타일 카펫)도  굿!퍼즐 조각처럼 만들어져 더러워진 부분만 따로 떼내서 세탁할 수 있는 타일 카펫도 유용합니다. 타일 카펫은 또한 가구 배치나 방 크기에 따라 모양과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4. 가능한 털이 잘 안 달라붙는 것퍼 느낌의 푹신한 소재의 러그는 집사에게도 고양이에게도 기분 좋은 감촉을 선사하지만, 고양이 털이 엉켜 제거가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청소의 용이성을 고려한다면 고양이 털이 잘 달라붙지 않는 매끈한 소재가 좋습니다. 5. 고양이 털색과 비슷한 것털이 잘 달라붙지 않는 러그라 해도 전혀 털이 달라붙지 않는 건 아닙니다. 고양이 털색과 비슷한 러그는 집안이 좀 더 깨끗해 보이도록 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네코이찌

2024-01-10

집사와 함께 자야겠다며, 고양이의 결심에 영향을 주는 요인 4

자다 눈 떴을 때, 고양이가 곁에 있으면 집사도 안심합니다. 고양이가 집사와 함께 자야겠다고 결심하게 하는 요인을 살핍니다. 1. 집사는 엄마니까 고양이는 집사를 ‘엄마’로 여깁니다. 세상의 모든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해 주던 아깽이 시절의 엄마와 같이 자신을 보살펴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집사 몸에 밀착해 자는 것은 고양이에게 있어 당연한 일입니다. 그 시절 포근한 엄마 몸에 기대어 단잠을 잤듯 말이죠.  2. 집사는 믿을 수 있으니까 고양이가 자는 위치에 따라 대략적인 집사에 대한 애정도를 알 수 있는데요. 집사 얼굴 가까운 곳에서 자면 잘 수록 애정도가 높습니다. 특히 위험을 감지하기 힘든 등이나 엉덩이를 얼굴에 두고 잔다면 집사를 엄청 사랑하는 애교 많은 고양이라도 봐도 되겠습니다.  독립생활을 하는 고양이에게 타인에게 침범받고 싶지 않은 일정한 물리적 거리감인 퍼스널 스페이스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얼굴 가까이에서 잔다는 것은 거리감을 유지할 필요가 없는 엄마와 형제 같은 존재임을 뜻합니다.   물론 집사를 무척 신뢰하더라도 독립심이 강하거나 더위를 많이 타는 고양이라면 침대 밖에서 자는 경우가 많으니 너무 섭섭해할 것은 없겠습니다. 3. 집사는 엄청 소중한 존재라 지켜줘야 하니까아깽이를 지키는 것처럼 집사를 지키기 위해 곁에서 자기도 합니다. 인간도 누군가에게 보호받고 싶은 유아적 성향이 있으면서도 동시에 모성애 (혹은 부성애)가 있듯이, 고양이도 그러합니다. 아기 고양이를 키우는 엄마 고양이를 유심히 살피면 늘 시야 안에 아깽이를 두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집사는 따뜻하니까고양이가 집사 곁에서 자야겠다고 마음먹는 마지막 이유로 온기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고양이는 기본적으로 추위를 잘 타는 동물이라 날씨가 추워지면 거실에서 홀로 고고하게 자던 고양이도 집사의 침대로 올라옵니다. 더구나 겨드랑이 사이, 다리 사이, 태아자세에서 만들어지는 다리와 엉덩이 사이 등은 나무 구멍이나 바위틈처럼 야생에서 잠자리로 선택했던 환경과도 유사하니 고양이에게는  최상의 잠자리가 되어주죠.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네코이찌

2024-01-04

까칠이가 개냥이로, 고양이 성격이 바뀌는 원인 4

고양이도 성격이 변합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때로는 그 원인이 질병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고양이가 성격이 바뀌는 원인을 알아봅니다.    1. 환경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 이사, 신입 고양이 등장, 가족 구성원 변화와 같은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인해 고양이 성격이 바뀔 수 있습니다.원래 애교 많은 고양이였는데 둘째가 온 뒤부터 집사와 거리감을 둔다거나 얌전한 고양이였는데 밤마다 울어 집사를 곤란하게 했다는 사례는 쉽게 찾아볼 수 있죠. 이처럼 환경 변화에 의해 고양이 성격이 바뀌었다면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줘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완화될 수 있도록 합니다. 참고로, 가족의 라이프스타일과 동료 고양이 성향에 따라서도 성격이 변하는데요. 혼자 있는 시간이 긴 고양이는 낮에 외로웠던 만큼 애교가 많아지고 집사와 늘 함께 있는 고양이는 침착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묘가정의 경우 특정 고양이가 적극적이고 활발하면 다른 고양이는 소극적인 성격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2. 1세 이후의 중성화 수술중성화 수술도 고양이 성격 변화에 영향을 줍니다. 개묘 차가 있긴 하나, 기본적으로 중성화 수술을 한 수컷 고양이는 애교쟁이로, 암컷 고양이는 좀 더 까다롭고 예민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1세를 넘겨서 중성화 수술을 하면 성격이 바뀌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아울러, 성별에 따라 고양이 성격이 다를 수 있는데요. 이것은 뇌의 기능과 호르몬의 영향입니다. 수컷은 암컷에게 어필해야 하기 때문에 활발하고 적극적이며, 암컷은 새끼를 적으로부터 지키며 키워야 하기 때문에 까다로운 면이 있습니다. 3. 나이 듦으로 인해…사람도 그렇듯 고양이도 아깽이 때는 에너지가 넘칩니다. 식사나 수면 시간 외에는 왕성한 호기심을 가지고 활발하게 움직입니다.  그러나 만 7세가 지나면 얌전하고 차분하게 보내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이와 함께 노령묘가 되면 응석꾸러기가 되기도 하는데요. 이는 정신상태가 유아기로 돌아가는 ‘유아기적 퇴행 증상’으로 ‘고양이 노화 현상’ 중 하나입니다. 대표적인 행동이 옷이나 천 끝을 빨며 꾹꾹이를 하는 ‘울 서킹(wool sucking)’ 입니다. 울 서킹은 유아기 시절을 떠올리며 사랑을 원할 때 하는 행동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화장실을 더 가까운 곳으로 옮겨달라고 하거나 밥은 조금씩 자주 먹여 달라고 집사에게 요구하며 갑작스럽게 애교를 잘 부리는 고양이가 되기도 합니다.고양이도 나이가 들면 ‘불안’해집니다. 체력이 떨어지면 자연스럽게 기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무심하고 데면데면하던 성격까지 변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4. 질병가장 염려되는 대목이죠. 일단 고양이 몸은 털로 덮여 있어 상처나 종양을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쓰다듬는 집사에게 갑자기 공격적인 반응을 보인다면 그 부위에 통증이 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만지면 화를 내는 부위를 찾아내 병원 진료를 받는 걸 추천합니다. 또한 갑자기 식욕이 왕성해지고 활발해지며 밤마다 운다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이상으로 인해 발병되는 이 질환은 주로 노령묘에서 나타납니다. 노령묘인 반려묘가 갑자기 건강해졌다고 느껴지면 병원 진료를 받아봐야합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네코이찌

2024-01-02

“안녕하세요”, 고양이가 사랑하는 집사에게 매일 하는 인사 7

사전에는 ‘마주 대하거나 헤어질 때 예를 표하는 것’이 인사라고 정의되어 있는데요. 이번에는 고양이가 집사에게 하는 인사법을 정리해봤습니다. 그런데 고양이는 매일 다양한 방법으로 집사에게 예의와 애정을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1. 눈이 마주치면 천천히 깜빡이다 이젠 애묘인들 사이에서는 기본 상식이 된 고양이 눈인사. 고양이 세계에서 눈을 똑바로 보거나 오랫동안 빤히 쳐다보면, 응시를 받는 쪽에서는 일반적으로 그것을 위협이나 도전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러므로 신뢰의 마음이 있거나 전혀 싸울 마음이 없다면, 눈이 마주쳤을 때 눈을 깜빡이거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려 위협이나 공격의 의사가 없음을 정확히 상대에게 표현합니다. 반려묘나 길에서 마주친 고양이가 집사에게도 눈을 깜빡여주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신뢰하거나 우호적인 관계라고 여길 때 예로써 눈을 천천히 깜박입니다. 2. "야옹"하며 짧게 운다기본적으로 고양이는 단독생활을 하기 때문에 개처럼 소리를 내지 않습니다만, 친한 고양이 사이에서는 “야옹”하며 짧은 울음소리를 내며 인사하기도 합니다. 이 인사 역시 친한 집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데요.집사가 잠에서 깼을 때나 귀가했을 때 고양이가 짧게 “야옹”하고 운다면, 이것은 “안녕”, “어서 와”와 같이 고양이 나름대로 반가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랍니다. 3. 꼬리를 세우고 다가온다 고양이 꼬리는 감정을 읽을 수 있는 바로미터죠. 아깽이 시절 고양이는 엄마 고양이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꼬리를 바싹 세우고 다가갔습니다. 그러면 엄마 고양이가 젖을 물리거나 엉덩이를 깨끗이 핥아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성묘가 되어도 이 습성을 그대로 갖고 있는 고양이가 대부분인데요. 고양이가 꼬리를 세우고 다가올 때는 ‘응석’ 의 마음도 있지만 ‘인사’, ‘신뢰’의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인간으로 치면 “잘 지내고 있었어요?”라며 손을 흔드는 것과 비슷합니다.   4. 냄새를 맡는다 고양이 세계에서는 ‘코인사’라는 게 있습니다. 사이좋은 고양이들끼리 만나면 코끝을 가져다 대고선 서로의 냄새를 맡으며 무엇을 먹었는지, 컨디션은 어떠한지, 어디를 다녀왔는지 등의 정보를 공유합니다. 이것은 나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서로 친한 관계로 인정된 사이라면 흔하게 이뤄지는 인사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양이가 집사 얼굴에 코를 가져다 대고 냄새를 맡는 것도  집사에게 별 일 없는지 안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5. 냄새를 맡다가 고개를 갸우뚱한다 고양이 사이에서는 4번과 같은 코 인사 외에도 고개를 갸웃해서 상대 고양이에게 적의가 없음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일종의 싸움을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되는 인사인데요. 고양이들은 가능한 싸움을 피합니다. 불필요한 싸움은 체력 소모와 치명적인 부상으로 이어져 사냥에 실패할 확률만 높이기 때문입니다.6. 엉덩이 냄새를 맡도록 허락해준다고양이가 엉덩이를 집사 얼굴에 들이댄다면 이것은 “내 엉덩이 냄새를 맡는 것을 허락하겠어”라는 의미로, 인간 언어로 풀어본다면 “안녕하세요” 쯤에 해당되겠습니다. 고양이 세계에서는 앞서 설명한 코 인사가 끝나면 항문 냄새를 맡아 상대 고양이의 연령, 건강상태, 생식가능 여부 등의 정보도 확인합니다. 그렇지만 보통 엉덩이 냄새는 자신보다 위라고 생각되는 상대에게만 허락합니다. 그러니 만약 반려묘가 엉덩이를 가져다 댄다면 존경받고 있다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7. 머리를 부딪혀 온다 여러 고양이를 반려하다 보면 사이 좋은 고양이들끼리 박치기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을 알로러빙(allorubbing)이라고 부르는데 인간으로 치면 ‘오래간만’, ‘잘 있었어’와 같은 의미가 담긴 ‘포옹’이나 ‘악수’와 비슷합니다.  때문에 기본적으로 알로러빙은 집안에서 매일 함께 생활하는 고양이들끼리보다는 장시간 떨어져 있던 고양이들 사이에서 많이 보입니다. 회사나 여행지에서 돌아온 집사에게 고양이가 박치기를 한다면 집사게서 나는 낯선 냄새를 지우기 위한 영역 표시뿐만 아니라 ‘알로러빙’의 가능성도 있겠습니다.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네코이찌

2023-12-19

‘냥 몸에도 해로움’, 고양이가 정말 싫어하는 냄새 5

보통 고양이가 좋아하는 냄새는 집사가 싫어하고, 반대로 집사가 좋아하는 냄새는 고양이가 싫어합니다. 고양이가 정말 싫어하는 냄새를 포함해 이 냄새가 나는 것을 훈육용으로 써도 좋은지 살핍니다.  1. 귤껍질냄새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고양이에게 감귤류의 시큼한 냄새는 부패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감귤류 냄새를 싫어하는 건데요. 실제로 고양이가 귤 껍질을 먹으면 구토나 설사, 손발 떨림 등과 같은 중독증상을 일으킵니다. 오렌지, 레몬, 자몽, 유자, 라임 껍질에는 소랄렌(psoralen)과 리모넨(limonene)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고양이에게는 이것을 분해하는 효소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고양이를 훈육할 때 감귤류 껍질을 사용하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2. 시큼한 목초액고양이 접근 금지제로 알려진 것이 또 ‘목초액’이나 ‘죽초액’. 목초액과 죽초액은 숯을 만드는 과정에서 연기를 액화해 얻은 것인데요. 감귤처럼 시큼한 냄새가 나는 게 특징입니다. 다행히 감귤류 껍질처럼 고양이에게 유해한 성분이 있는 것은 아니므로 고양이 손을 피해야 하는 곳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화한 민트박하나 민트 같은 화한 냄새도 고양이가 싫어하는 대표적인 냄새입니다. 역시 화한 이 냄새가 고양이에게는 ‘신 냄새’로 느껴지기 때문인데요. 민트 성분을 함유한 아로마 오일을 훈육용으로 쓸 수도 있지만 안전성 여부가 확실치 않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4. 인간에게는 입맛을 돋우는 후추와 고추후추와 고추 같은 향신료를 고양이가 먹게 되면 위장염을 일으킵니다. 향신료는 고양이가 접근할 수 없는 곳에 보관하고, 혹시라도 고양이가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지 않게 합니다.  5. 꽃향기꽃향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인간에게는 좋다고 느끼는 플로럴 계열의 냄새도 고양이는 정말 싫어합니다. 플로럴 향은 섬유유연제, 비누, 화장품, 향수 등에서 많이 사용되는데요. 플로럴 향 또한 여전히 안전성에 의문이 많은 소재이므로 훈육용으로 사용하지 않는 게 바람직합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네코이찌

2023-12-12

고양이가 집사한테 마음 여는 과정 4

우리나라 대부분의 반려묘는 코숏, 즉 길고양이 출신이라고 한다. 보호소에서 데려왔거나 혹은 길에서 구조했거나 경계심 많던 당신의 고양이는 다음의 과정을 거치며 당신에게 비로소 마음을 열었다.   Step 1. ‘안전’이라는 걸 처음으로 실감한다인간을 포함해 동물의 가장 기본적 욕구는 바로 ‘생리적 욕구’다. 따라서 고양이가 인간에게 경계를 허물기 시작하는 첫 단계는 그 사람으로부터 생명 유지에 필요한 도움을 받을 때다. 즉 균형 잡힌 밥, 깨끗한 물, 깨끗한 화장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생활 공간 등을 안정적으로 제공받고 있을 때다. 이런 최소한의 생활 환경만 갖춰지더라도 고양이는 ‘안전’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실감하고, “아, 이 사람은 나를 돌봐주는구나”라며 확신하게 된다. Step 2. 생활공간까지 안전하면 긴장을 푼다생명 유지가 보장되고 약간의 여유가 생기면 고양이들은 이번엔 생활 환경에 대한 안전을 살핀다. 집안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위협적인 요인은 없는지 탐색하기 시작하는데, 생활 공간도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비로소 긴장을 푼다.   Step 3. 인간에 대한 안전도 확인되면 애교를 부린다생명 유지에 문제가 없고 환경도 안전하다고 느낄 때 고양이는 인간에 대해서도 안정감을 느낀다. 신변의 안정이 보장되면 인간에게 애정 표현의 욕구가 생겨 응석을 부리기 시작하는 것. 물론 처음에는 경계심을 가지는데, 위협적이고 공격적인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서서히 “이 사람은 내게 밥을 주는구나”, “이 사람은 나와 놀아주는구나”라는 식으로 인식하게 된다.   Step 4. 신뢰 관계에 있던 사람은 잊지 않는다<캣랩>에서 거의 매일 다루는 주제를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고양이에 대한 이해’. 그만큼 단독생활을 하는 고양이는 무리생활을 하는 인간과는 가치관 자체가 달라서, 고양이와 잘 사는 행복한 반려묘 문화를 정착하려면 고양이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기준으로 고양이를 재단하며 고양이가 싫어하는 행동을 지속적으로 반복하면, 고양이는 “이 사람은 적은 아니지만 좀 싫다”는 인식을 갖고 온전히 마음을 열지 않는다. 그러나 고양이의 기질과 습성 등을 충분히 이해해 커뮤니케이션까지 원활하면, 고양이는 “이 사람은 의사 소통이 가능한 기분 좋은 사람”으로 인식한다. ‘안심’이 ‘신뢰’로 바뀌어 가는 단계이자, 그 사람을 자신의 세계를 구성하는 것 중 가장 소중한 존재로 여긴다.게다가 이런 집사는 떨어져 살더라도 고양이가 꽤 오랜 시간 기억한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네코이찌

2023-11-27

소리 때문이라고? 고양이가 캣터널을 좋아하는 이유 3

인간에게 좁고 길고 어두운 터널은 공포감을 줍니다. 그런데 고양이는 그 반대죠. 그 이유를 알아봅니다. 1. “맛난 먹이가 있을지도?”집고양이의 선조 격인 리비아 고양이의 먹잇감은 구멍이나 굴 등에서 서식하는 쥐, 벌레였습니다. 그래서 고양이에게 이런 장소는 “어떤 먹이가 있을지도 몰라”라는 설렘과 기대감을 갖게 하죠. △ 터널 가운데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극대화되도록 3중 구조의 원단이 부착된 네코이찌 캣터널.또 고양이는 먹잇감을 잡기 위해 구멍이나 굴속으로 뛰어 들어가야 할 때도 많았는데요.고양이가 캣터널이나 가방, 상자 등에 들어가 놀고 있다면, “뭔가 있다!”라고 생각하는 중입니다.  2. 타고난 사냥꾼이지만, 피식자 신세임좁은 장소는 ‘먹잇감이 사는 곳’이기도 하지만, ‘자신을 먹이로 하는 천적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 좁은 곳에서 고양이는 안정감을 느낀다. 사진_네코이찌 캣터널 모쿠메.고양이는 쥐나 벌레, 새, 작은 뱀 등의 포식자이지만, 개, 코요테, 너구리, 원숭이, 여우, 족제비, 맹금류 등의 피식자입니다. 게다가 고양이는 단독생활을 하므로 자기 몸은 자기가 지켜야 했죠. 자기 몸에 꼭 맞는 좁은 곳에 들어가 있을 수록 외부로부터 습격당할 가능성은 작아집니다. 이런 곳에 들어가 몸을 숨긴 채 외부 정황을 살피다가 문제가 생기면 다시 재빠르게 도망칠 준비를 했습니다.     3. 뛰어 들어갈 때 나는 소리가 마음에 듦△ 컴팩트한 사이즈로 작은 공간에서도 사용하기 좋은 네코이찌 캣터널 모쿠메.고양이가 좋아하는 터널 모양의 장난감은 대부분 나일론이나 폴리에스테르 같은 소재로 만들어집니다. 여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다름 아닌, 소리입니다. 고양이가 터널에 들어갈 때 나는 ‘바스락’ 거리는 소리는 고양이의 먹잇감인 쥐나 벌레가 낙엽 밑이나 풀숲을 지나갈 때 내는 소리와 비슷해 고양이의 사냥 본능을 자극합니다.캣터널에 들어간 고양이 텐션이 급상승하는 건 이 때문입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네코이찌

202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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