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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마중 나와주지 않는 이유 6

고단한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고양이가 현관에서 맞아주면 엄마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그런데 항상 마중 나오는 건 또 아니죠. 이유가 뭘까요.  1. 다묘가정이라서 외동일 땐 귀가시간에 딱딱 맞춰 현관 앞에서 집사를 기다리고 있던 고양이. 그런데 둘째를 데려오고 난 다음부터는 더 이상 마중 나오지 않는 경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두 사육을 하게 되면 고양이끼리 놀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므로 상대적으로 외로움을 덜 타게 됩니다. 어느 정도 외부 자극에 노출되기 때문에 지루하거나 외롭지 않은 거죠. 비록 집사는 냥님들의 냉랭한 눈빛을 받으며 집에 들어오는 처지로 전락하지만, 고양이 입장에서 본다면 좋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2. 돌아오는 시간이 규칙적이지 않아서귀가하는 시간이 규칙적이면 고양이도 이 시간대를 기억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불규칙적이라면 고양이가 그 시각에 깊은 잠에 빠져 있거나 창 밖을 내다 보는 등 다른 일에 열중하느라 마중 나오지 못할 수 있습니다.  3. 집사인 것을 알고 있어서집사가 돌아왔을 때 현관까지 마중 나가는 고양이는 자신의 영역에 누가 왔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라고도 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일일이 확인하러 나갑니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 점차 같이 살아온 시간이 길어지면서 “어차피 집사밖에 들어오지 않는다”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더 이상 마중 나가지 않게 됩니다. 신뢰하는 집사이기 때문에 굳이 확인할 필요가 없는 거죠. 4. 깊은 잠에 빠져 있어서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고양이는 잠으로 보내지만 거의 얕은 잠을 잡니다. 그런데 25분에 한 번씩 깊은 잠(비렘 수면)에 빠지는데요. 이때 사랑하는 집사가 돌아오면 미처 깨닫지 못할 수 있습니다. 5. 배가 고프지 않아서 자동급식기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라면 보통 출퇴근에 맞춘 아침과 저녁이 고양이들의 식사시간이 되는데요. 이런 패턴은 고양이에게 ‘집사가 돌아온다’=’먹이가 생긴다’라고 기억되게 합니다. 그런데 언제나 사료가 충분해 배가 고프지 않다면 고양이 입장에서는 굳이 마중 나갈 이유가 없겠습니다. 6. 날이 추어서 끝으로 날이 춥거나 노화로 인해 거동이 귀찮아 마중 나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추위에 약한 동물입니다. 따뜻하고 쾌적한 곳에서 낮잠 중이었다면 일부러 황소바람 들어오는 현관으로 나가고 싶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7세가 넘은 노령묘는 노화가 시작되는 나이이므로 움직이는 게 귀찮을 수 있습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본 기사는 네코이찌의 재산으로 저작권법에 의거, 무단 복제 및 도용 시 민,형사상의 법적 처벌을 받게 됨을 알립니다.

네코이찌

2021-02-10

고양이 밥그릇이 높아야 하는 이유 4가지

높이가 있는 고양이 밥그릇은 고양이의 건강을 돕는다. 고양이 밥그릇이 높으면 좋은 4가지.  1. 구토 횟수가 준다  고양이는 목 안쪽을 자극받으면 바로 토하는 신체 구조를 갖고 있다. 밥그릇 높이가 낮으면 고양이는 척추에서 갑자기 목이 꺾어지는 자세로 밥을 먹게 되는데 사료가 식도를 통과하면서 목을 자극해 구토를 유발한다.  2. 몸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관절염이 있거나 허리가 좋지 않거나 또는 나이 든 고양이에게 식기 높이는 중요하다. 밥그릇 높이가 낮으면 고양이는 앞으로 몸이 쏠린 채 밥을 먹게 되는데 이 자세는 몸에 무리를 준다. 특히 나이 든 고양이는 사람처럼 작은 움직임에도 몸에 부담을 느낀다. 3. 넥카라를 한 채로 밥을 먹을 수 있다고양이가 넥카라를 하고 있으면 넥카라가 걸려 제대로 물을 마시지도 밥을 먹지도 못한다. 하지만 높이가 있는 식기 중엔 넥카라를 한 채로 밥을 먹을 수 있도록 설계된 것들이 많다. 4. 이상적인 높이는 약 8cm그렇다면 적당한 밥그릇 높이는 몇 cm일까. 높이가 있는 고양이 밥그릇은 5~10 cm 정도가 가장 많은데 일반적으로 평균 체격의 고양이에게 맞는 식기 높이는 8cm 전후라고 한다. 물론 가장 좋은 높이는 물론 고양이 키에 맞는 것.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본 기사는 네코이찌의 재산으로 저작권법에 의거, 무단 복제 및 도용 시 민,형사상의 법적 처벌을 받게 됨을 알립니다.

네코이찌

2021-02-08

애정표현이 서툰 고양이가 하는 애정표현 5

대체로 길에서 구조된 고양이는 집고양이가 되어도 애정표현이 서툰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고양이 나름대로 열심히 애정표현을 하고 있다. 바로 다음의 방법으로.    1. 조용히 다가온다어느 순간 곁에 와있는 고양이. 어떤 묘(猫)기척도 없었으므로 언제 다가온 것인지 전혀 예측할 수 없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고양이는 경계하는 사람 곁에는 다가가지 않는다는 것. 고양이가 다가왔다는 사실은 고양이가 집사를 좋아한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  2. 늘 곁에 있지만 일정한 거리감을 둔다 밥셔틀을 하는 캣맘에게 길고양이가 그렇듯 애정 표현이 서툰 집고양이 또한 퍼스널 스페이스(personal space), 즉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렇지만 늘 집사 곁에 있는 것으로 은근하게 애정을 표현한다. 영국의 한 고양이 행동 컨설턴트 전문가에 의하면, 고양이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존재로 선택한 사람의 활동 영역에서 같이 시간을 보내고자 한다. 3. 응석을 부리는 것 같아 다가가면 도망간다고양이 눈인사를 하고 애교 섞인 울음소리를 내서 쓰다듬으려 하면 손길을 피하거나 도망가는 고양이. 당신은 민망하고 내심 맘 상하겠지만, 이것은 인간친화적이지 않거나 성묘 기질이 강한 고양이가 할 수 있는 적극적인 애정표현이다. 인간과의 친밀감을 쌓을 시간이 좀 더 필요할 수 있다. 4. 늘 집사를 관찰한다생각보다도 훨씬 고양이는 집사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한다. 분노, 슬픔 등 집사의 감정 변화에 고양이가 민감할 수 있는 것은 평소 집사를 세밀하게 관찰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애정표현이 서툰 고양이는 어딘가에 숨어서 집사를 응시할 수 있다. 5. 집사 몸이 아닌 다른 곳에 부비부비를 한다뺨, 턱, 눈과 귀 사이 등 냄새샘이 분포된 고양이의 신체 분위는 심리적으로 편안한 상태에 놓이면 더 가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비부비를 집사 몸이 아닌 근처의 가구 등에 하는 고양이 또한 인간과 친밀도를 쌓을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일 수 있다. 현재 만족스러운 상태이긴 하나 집사 몸에 직접 마킹을 하는 행동은 아직 이르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본 기사는 네코이찌의 재산으로 저작권법에 의거, 무단 복제 및 도용 시 민,형사상의 법적 처벌을 받게 됨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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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2

고양이가 졸릴 때 하는 행동 6

자는 고양이를 보고 있자면 옆에 같이 누워 자고 싶을 정도로 단잠을 자는데요.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잠으로 보내는 고양이가 졸릴 때 하는 행동을 살핍니다.  1. 눈을 가늘게 뜬다 고양이가 눈을 가늘게 뜨고 있다면 졸리다는 신호입니다. 고양이가 눈을 가늘게 뜨는 경우는 애정 표현이나 기분이 좋을 때인데요. 이뿐 아니라 휴식을 취할 때도 눈을 가늘게 뜹니다. 편안하고 기분 좋은 상태가 자연스럽게 졸음으로 이어지는 상황이죠.  2. 그루밍을 하기 시작한다  털 고르기는 인간으로 치면 마치 누군가가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것처럼 긴장을 이완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고양이는 몸을 핥는 도중 슬슬 잠이 오게 되고, 결국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잠들게 됩니다. 마음에 드는 편안한 장소를 고른 뒤 열심히 그루밍을 하고 있다면 “곧 잘거야”라는 사인으로 받아들여도 좋습니다. 3. 응석을 부린다  아깽이는 엄마 젖을 먹다가 그대로 잠들곤 합니다. 그런데 집고양이는 자신을 돌봐주는 집사가 있기 때문에 평생 아기 고양이 기분으로 살아갑니다. 집사를 엄마로 인식하며 말입니다. 때문에 그 흔적으로 마음에 드는 이불에 꾹꾹이를 하며 잠들거나 집사에게 응석을 부리며 그대로 잠들기도 합니다. 4. 골골송을 부른다 골골송은 아기 고양이가 엄마에게 응석을 부릴 때 내는 소리입니다. 이 연장선으로 엄마 같은 집사 곁에서의 편안함이 졸음으로 이어질 때도 낼 수 있습니다. 5. 하품을 한다  고양이는 긴장된 마음을 진정시키거나 기분을 전환하고자 할 때, 스트레스를 받을 때 하품합니다. 이 외에 인간처럼 졸음이 쏟아지기 직전에도 하품하는데요. 가령 햇볕을 쬐면서 잠이 들락 말락 할 때나 집사가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거나 또는 동료 고양이와 같이 붙어 잠들 때입니다. 6. 불러도 꼬리로 대답해준다 집사가 이름 부르거나 말 걸었을 때 고양이가 꼬리만 가볍게 흔들어 반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졸리지만 신뢰하는 집사의 부름이라 꼬리로 대답해주는 것인데요. 특히 대답냥이 꼬리만 흔들고 있다면 상당히 졸린 상태이니 자도록 둡시다.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본 기사는 네코이찌의 재산으로 저작권법에 의거, 무단 복제 및 도용 시 민,형사상의 법적 처벌을 받게 됨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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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9

고양이 눈물과 눈꼽, 어떻게 닦아내야할까?

고양이 눈을 닦을 때는 항균 처리된 고양이용 안구 세척제를 거즈에 묻혀 닦아줘야 합니다. 흔히 쓰는 수돗물은 무균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자칫 안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 세척제가 없다면 일회용 생리식염수를 대신해도 좋습니다. 눈물은 눈꺼풀 안쪽에서부터 바깥쪽을 향해 닦아주고, 눈꼽은 눈꼬리 반대쪽을 항해 빼냅니다. 또한 가능한 거즈는 왼쪽과 오른쪽 각각 따로 써서 혹시 있을 수 있는 세균 감염을 방지합니다.         특히 눈꼽이 자주 끼는 고양이들이 있는데요. 보통 고양이 눈꼽은 갈색빛을 띠고 끈끈한 느낌을 줍니다. 그러나 매일 눈꼽이 낀다면 눈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눈꼽이 갈색이 아닌 노란색을 띤다면 감기나 바이러스를 의심볼 수 있습니다. 또 끈적끈적한 점액성 화농성 눈꼽이 끼고 많은 눈물을 흘리며 눈꺼풀이 부어오르면 결막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곧바로 가까운 동물병원에 내원에 진료를 꼭 받아봐야합니다. 글 | 캣랩 장채륜 기자 catlove@cat-lab.co.kr

네코이찌

2021-01-22

아깽이와는 또 다른 매력, 성묘를 입양하면 좋은 점 4

아무래도 인간은 아기 고양이에게 “데려다 키우고 싶다”라는 육아 본능을 좀 더  느낍니다. 그래서 성묘는 입양률이 아깽이 보다 낮은데요. 그렇지만 성묘는 또 성묘만의 좋은 점이 있으니, 손이 덜 간다는 것입니다. 이밖에 성묘를 가족으로 맞이했을 때의 장점을 살핍니다.  1. 병에 잘 안 걸린다인간도 그렇듯 고양이도 꼬물이, 아깽이는 신체발달이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질병을 방어하는 면역체계가 미숙합니다.  그래서 이때는 조심해야 할 질병들도 많은데요. 가령 전염성 복막염이나 내부 기생충은 백신으로 예방할 수 없는 데다, 설사나 구토라도 하게 되면 몸 상태가 빠르게 나빠집니다.성묘는 질병에 대한 면역력이 강해 튼튼합니다. 성묘도 물론 건강 관리가 필요하지만 아기 고양이에 비해 병원비가 덜 들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2.  1박 2일 정도는 혼자 둘 수 있다, 듬직하다아기 고양이 때는 호기심이 왕성하고 활동량도 많습니다. 이것은 바꿔 말해, 집에 혼자 둘 경우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뜻이죠.개묘 차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성묘는 밥과 물 그리고 화장실만 깨끗하면 만 이틀 정도는 혼자 둬도 문제없습니다.  3.  대소변 실수를 거의 하지 않는다고양이는 본능적으로 모래에 배설하고 덮어 버리는 습성이 있어 배변훈련이 필요 없긴 합니다만, 아기 고양이는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실수할 수 있습니다. 성묘의 경우 화장실 위치만 가르쳐주면 정확히 그곳에 배설합니다.   4. 성격 파악이 비교적 쉽다대체로 고양이 성격은 대체로 1~2세면 완성됩니다. 입양 시 고양이와 집사 간 성격, 또는 고양이 성향과 집사의 라이프스타일 등을 고려한다면 파양이라는 비극을 막을 수 있습니다.  가령 집을 오래 비우는 집사라면 독립심이 강한 고양이가 잘 맞고, 반대로 고양이와의 스킨십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고양이도 응석 많은 막둥이 기질의 고양이와 잘 맞습니다.    5. 다만 새로운 가정에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다만, 단점도 있으니 성묘는 새로운 것에 대한 거부감이 큽니다. 그래서 새로운 가정에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길고양이였다면 집을 나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중성화 수술이 늦어 한번이라도 발정기를 겪은 고양이라면 수술을 해도 발정기 때의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있습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네코이찌

2021-01-17

고양이 사료를 매일 교체해줘야하는 이유

밥그릇이 비워질 때 새 사료를 부어주는 식의 자율급식이었다면 지금 당장 바꾸는 게 옳다.집사는 편하겠지만 사료의 산화로 고양이 건강은 나빠지기 때문이다. 이번 시간은 사료를 매일 새것으로 교체해줘야 하는 이유를 살핀다.  사료의 산화란?어떤 물질이 산소와 화합하는 것을 산화라 한다. 특히 지방질은 산화 속도가 빠른데 고양이는 육식동물이라 고양이 사료에는 지방질과 단백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개봉하자 마자 무서운 속도로 산화가 시작된다는 게 수의사들의 말이다. 사료의 지방질이 산화되면 질 나쁜 지방산이나 알데히드, 케톤과 같은 유기 화합물 상태가 된다. 색이 변하고 동시에 비타민 류도 산화되어 영양가도 줄어든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고양이 몸에 나쁜 유해 물질이 생성될 가능성이 있어 섭취하면 위험해진다는 것.고양이가 산화된 사료를 자주 먹으면?인간에게도 항산화 기능이 있는 영양 보조식품이 인기 있듯 산화된 사료가 고양이 건강에 좋을 리 없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산화된 사료는 고양이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악영향을 미칠까. 첫째, 밥을 잘 먹지 않아 기력이 없다일단 사료가 산화하면 맛이 떨어진다. 그런데 고양이는 음식의 신선도와 맛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결과적으로 고양이는 배가 고파도 좀처럼 밥을 먹으려 하지 않고 이는 기력 저하로 가져온다. 둘째, 컨디션을 무너뜨린다또한 앞서 이야기했듯, 산화가 진행되면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영양 밸런스가 맞춰진 종합 영양식이라도 고양이 컨디션을 무너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셋째, 소화기 장애로 몸이 쇠약해진다연변이나 설사, 구토 등과 같은 소화기 장애도 일으킬 수 있는데 이런 증상이 지속되면 영양부족으로 체중이 저하되고 몸이 점점 쇠약해진다.   사료 교체 주기와 구별법 그리고 저장법은?그러니 고양이 사료 교체 주기는 하루로, 남긴 사료는 버리고 새것으로 교체해 주는 게 고양이 건강을 지키는 길이다. 앞서 말했듯 실내 온습도에 의해 산화가 빠르게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매일 사료를 교체해주면 확실히 고양이도 전보다 밥을  더 잘 먹는다. 또한 건식사료가 산화되면 색이 변하고 부드러워진다. 습식사료는 수분함량이 높아 더 쉽게 산화하는데 개봉했을 때 색이 나쁘거나 냄새가 난다면 이미 썩었을 가능성이 높다.끝으로 올바른 사료 보관법을 살펴본다면, 사료는 세일 등을 이용한 대용량 구매 보다 ‘한 달치’만 산다. 그리고 절반 정도는 밀폐용 용기에 제습제와 함께 보관해 매번 봉지를 열 때마다 진행되는 산화를 막는다. 이 상태로 냉장 보관을 하는 것도 좋다. 아울러 용기는 냄새가 배지 않는 유리 소재를 추천한다.글 | 캣랩 장채륜 기자 catlove@cat-lab.co.kr

네코이찌

2021-01-09

냥님의 소중한 수염이 닿지 않는 네코이찌의 와이드 푸드볼

집사 취향을 저격하는 아기자기한 외형 그리고 고양이들이 밥 먹기 좋은 높이감과 무게감을 갖춰 전 세계 집사들로부터 큰 사랑 받고 있는 네코이찌의 ‘해피 다이닝 푸드볼 시리즈’.  △ 그릇 둘레나 낮고 납작한 네코이찌의 신제품 엑스트라 푸드볼.네코이찌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집사와 고양이 모두를 위한 상품 개발에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으니, 최근에 네코이찌는 볼이 아닌 접시를 얹혀 놓은 듯 그릇 둘레가 낮고 납작한  ‘네코이찌 엑스트라 와이드 푸드볼’을 내놓았다. 이번 신제품도 가히 성공적인 게 네이버 쇼핑몰리뷰에서 별 5점 만점에 5점을 받으며 선전 중.△ 네이버 화면 캡처.이번 신제품의 특징을 설명하기 앞서 먼저 고양이가 밥 먹기 불편한 밥그릇의 4대 특징을 알아보자. ▲ 첫째, 머리를 쓱 넣어야할 정도로 그릇이 깊으며, ▲ 둘째, 그릇 둘레(입구)가 좁아 수염이 자꾸 그릇에 닿고, ▲ 셋째, 웅크리고 앉아야 겨우 식도가 바닥면과 평행을 이룰 정도로 높이가 낮은 데다 ▲ 넷째, 가벼워 쉽게 움직이는 것이다.엑스트라 와이드 푸드볼은 이 모든 것에 대한 완벽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동시에 집사가 관리하기도 쉽게 만들어졌다. △ 고양이는 낮고 입구가 좁으며 가벼워 먹을 때마다 움직이는 밥그릇에서 밥먹기 힘들어한다. 네코이찌 엑스트라 와이드 푸드볼 입구는 약 15.4cm로 기존 푸드볼에 비해 4.4cm 커졌다. 성인 여성이 다섯 손가락을 쫙 폈을 때 약간 덮이는 정도의 크기다. 게다가 사료가 담기는 그릇 높이는 3cm 인데 중앙으로 갈수록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좁아진다. 더불어 다리 부분은 이상적인 고양이 밥그릇 높이로 알려진 7.5cm를 유지하고 있다. 다시 말해, 네코이찌 엑스트라 와이드 푸드볼은 고양이가 머리를 깊이 넣거나 웅크려야하거나 또는 수염을 의식적으로 뒤로 바싹 붙이지 않아도 될 정도의 둘레와 높이를 갖추고 있다는 이야기다.△ 네코이찌 엑스트라 와이드 푸드볼 입구는 약 15.4cm로 기존 푸드볼에 비해 4.4cm 커졌고 다리 부분은 이상적인 고양이 밥그릇 높이로 알려진 7.5cm를 유지하고 있다.  △ 네코이찌 엑스트라 와이드 푸드볼에서 식사 중인 고양이. 두번째로 네코이찌 엑스트라 와이드 푸드볼은 기존 푸드볼처럼 밥그릇 둘레가 안으로 말려 있어 사료가 밖으로 튀거나 흩어지는 것을 막고, 세번째로 7.5cm의 그릇 굽에는 탈부착이 가능한 미끄럼방지용 실리콘 링을 끼워서 밥그릇이 더 안정적으로 고정돼 있도록 했다.  식기 세척이라든지 전자렌지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덤.  △ 이번 신제품은 또한 기존 네코이찌 푸드볼처럼 밥그릇 둘레가 안으로 말려 있어 사료가 밖으로 튀거나 흩어지는 것을 막고, 그릇 굽에는 탈부착이 가능한 미끄럼방지용 실리콘 링을 끼워서 밥그릇이 더 안정적으로 고정돼 있도록 했다.   이같은 우수성에 힘입어 네코이찌 엑스트라 와이드 푸드볼은 APPA(American Pet Products Association, 미국반려동물산업협회)와 PIDA(Pet Industry Distributors Association,반려동물 산업 유통업체협회)가 공동 주최한 글로벌펫 엑스포 2020(Global Pet Expo 2020)에서 고양이 부분 1위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여전히 아마존 고양이 그릇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네코이찌 해피 다이닝 시리즈. 이번 신제품도 믿고 구입해도 될 것 같다. 글 | 캣랩 장영남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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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6

고양이가 죽기 전 마음을 연 사람에게만 보이는 행동 3

임종이 가까워지면 고양이는 의식이 없어지고 개구 호흡을 하며 심박수가 낮아집니다. 구토를 하고 잘 먹지도 않으며 그루밍도 하지 않습니다. 이 외에 마음을 연 집사에게만 하는 행동을 알아봤습니다. 상상 조차 할 수 없는 힘든 시간일 테지만, 우리 집사들은 알 필요가 있습니다. 반려묘와 이생에서 함께 할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 될 수 있으므로.     1. 평소보다 더 응석을 부린다임종의 신호 중의 하나가 아이러니하게도 응석입니다. 무릎냥이 되어 평소보다 더 많이 골골송을 부르고 더 큰 목소리로 울며 이불속에 들어와 자기도 합니다. 이런 행동을 한 다음 날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는 이야기는 꽤 많습니다.일본 왕진전문동물병원 완냔 보건실의 에모토 코헤이 원장은 msn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고양이는 자신의 임종을 깨달으면 집사에게 평소보다 더 응석을 부리거나 마지막 힘을 다해 건강한 모습을 보이는 등의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며 “고양이가 집사에게 ‘그동안 고마웠다’는 감사의 마음을 나타내는 것은 아닌가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2. 먹지 않던 밥을 갑자기 먹기 시작한다대부분의 고양이가 몸이 약해져 오면 밥이나 물을 잘 먹지 않습니다. 그런데 과학적으로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밝혀진 바는 없으나, 임종이 가까워지면 그간 밥을 잘 먹지 않던 고양이가 갑자기 먹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도 많습니다.  에모토 씨는 또한 “오늘내일하던 20세의 노령묘를 왕진한 적 있다. 이미 연락을 받고 집에 도착했을 때 고양이는 축 늘어져 심장 소리도 약했다. 강제로 물과 영양제를 투입했는데 다음날 고양이가 자력으로 배변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 뒤 스스로 건강하게 우유도 마셨지만 얼마 가지 않아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는 일화를 인터뷰를 통해 밝혔습니다.      3. 그렇지만 집사의 손길은 회피할 수 있다대부분의 집고양이들은 몸 상태가 나빠도 집사가 평소처럼 관심 가져주길 바랍니다. 이런 고양이에게는 집사의 스킨십이 큰 위로를 준다고 합니다. 그러나 반대로, 혼자 있기를 원하는 고양이도 있습니다.   아무리 이름 불러도 대답이 없길래 집안을 샅샅이 뒤졌더니 이미 숨져 있더라는 사연 또한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데요. 고양이뿐 아니라 동물은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곳에서 머물고 싶어 합니다. 보통 이처럼 숨을 곳을 찾아 이동하는 고양이는 야생성이 강한 고양이인데요. 평소 잘 가지 않던 방구석이나 좁은 곳에 들어가 ‘식빵 자세’를 하고 있다면 최대한 가만히 둡니다. 죽음이 가까워지고 있는 고양이를 어루만져줘서 불안을 덜어주고 싶은 마음 크겠지만 무엇보다 고양이의 의사를 존중해주는 게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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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7

고양이가 안기는 걸 싫어하는이유 5

‘포옹’은 인간이 하는 흔한 사랑 표현법입니다. 그래서 자꾸만 고양이를 안게 되는데 정작 고양이는 그다지 반기지 않죠. 안기는 것을 싫어하는 고양이 마음을 헤아려봅니다.  1. 위기 시 대응이 어렵다속박에 대한 극도의 거부감은 고양이가 안기가 싫어하는 가장 큰 이유일 것입니다. 단독생활을 하는 고양이는 ‘내 몸은 내가 지킨다’라는 가치관으로 살아갑니다. 그런데 안기면 신체가 결박되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위기 시 평소처럼 재빠르게 대응할 수 없게 됩니다. 이런 심리가 불안감으로 이어지는 거죠. 한편 고양이가 가장 불안해하는 자세는 서 있는 자세에서 들어 올려지거나 겨드랑이만 들려 땅에 다리가 닿지 않는 상태입니다.  2. 믿고 따르는 집사 아니라면 더더욱 싫다독립심이 강한 고양이라도 집사와 끈끈한 애착관계에 있는 고양이는 집사가 안는 것은 허락합니다. 물론 그 집사는 평소 먹이를 챙겨주고 놀아주며 응석을 받아주는 등 엄마처럼 자신을 보살펴주는 사람인데요. 그렇더라도 기본적으로 고양이는 경계심이 강하기 때문에 특정 품종묘가 아닌 이상 매우 서서히 마음을 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3. 털에 다른 냄새가 밴다고양이에게 있어 그루밍을 통한 체취 제거는 사냥의 성공률과 직결되기 때문에 살아남기 위해 꼭 필요한 지상 과제와도 같습니다. 그런데 집사에게 안기고 나면 털에 냄새가 배기 십상입니다. 안기고 난 뒤 곧바로 그루밍에 들어가는 고양이를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몸에서 냄새가 나는 것을 막기 위한 본능에서 나오는 행동이죠. 게다가 집사에게서 나는 냄새가 싫을 가능성도 매우 높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인간에게는 좋지만 고양이에게는 불쾌감을 주는 냄새가 많습니다. 몸에 남은 커피나 담배냄새, 화장품이나 의류 세재 냄새에 고양이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4. 기껏 안겼더니 발톱깍고 목욕시켰다발톱을 깎거나 양치를 해주거나 혹은 목욕을 시키려면 고양이를 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모두 그만 당장 멈춰주길 바라는 고양이가 몹시도 싫어하는 집사의 행동들이죠. 이에 더해 고양이는 싫은 것, 나쁜 것에 대한 기억력 매우 뛰어나니, 일련의 이 경험은 오랫동안 머릿속에 장착되어 안기는 것에 대한 강한 거부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안긴다 = 나쁜 일이 일어난다’라고 단정하게 됩니다.    5.  울 집사가 초보라 안는 방법이 서툴다아기 안는 법이 있듯 고양이도 고양이를 안심시키며 안아주는 법이 있습니다. 고양이를 안을 때는 고양이 앞발 겨드랑이에 손을 넣어 천천히 들어 올리면서 한 손으로 엉덩이를 지탱해줍니다. 고양이 몸을 감싸듯이 안아 집사 몸에 밀착시키면 고양이도 안심하고 몸을 맡깁니다.이렇게 고양이가 집사에게 몸을 맡기더라도  자유롭게 집사의 팔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힘을 빼고 살포시 안아줍니다. 글 | 캣랩 장영남 기자 catlove@cat-lab.co.kr

네코이찌

2020-12-27

집사가 고양이로부터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는 순간 6

고양이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이해와 배려가 수반된 꽤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집사에 대한 고양이의 사랑은 그래서 더 값집니다. 다음은 집사가 고양이로부터 사랑받고 있다고 느껴지는 순간들입니다. 1.  항상 곁에 있어줄 때안기는 건 싫어할지라도 늘 집사 곁을 떠나지 않는 고양이. 심지어 볼일 볼 때도 곁에 있어주니 “역시 난 사랑받는 집사야”라고 느껴져 실로 행복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도 고양이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존재로 선택한 사람의 활동 영역에서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한다는 게 고양이 행동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2. 부르면 대답해 줄 때이름을 부르거나 말 걸었을 때 고양이가 대답해 주는 순간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이름 부르거나 말 걸었을 때 고양이가 대답해 줬다면 고양이는 당신에게 애정을 느끼고 있다는 뜻입니다. 고양이는 혼자서 사냥하며 살아왔기 때문에 다른 고양이와 울음소리로 긴밀한 관계를 맺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울음소리는 자신의 위치를 적에게 알려주는 상황으로 이어져 위험해 처할 수 있으므로 고양이는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면 소리를 내지 않는 습성이 있는데요.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대답냥이 되어주는 것은 평상 시 놀아주고 보살펴 주는 집사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3. 마중 나올 때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현관 앞으로 마중 나오는 고양이를 보면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집니다. 자신을 엄마처럼 보살펴주는 집사를 고양이 또한 좋아합니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면 그래서 현관까지 마중 나가는 것인데요.  집을 비웠다가 돌아왔을 때 “야옹” 하면서 반갑게 마중 나오는 고양이의 모습은 너무나 사랑스럽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당신이 없는 동안 심심하고 외로웠다는 의미이기도 하니, 고양이가 맘껏 응석을 부릴 수 있도록 받아줍시다.    4. 박치기해줄 때천천히 다가와 몸 어딘가에 고양이가 이마를 가져다 대는 순간도 집사이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행복입니다. 고양이 사회에서는 자신보다 우위에 있는 상대에게 존경을 담은 애정표현으로 박치기를 하기도 합니다. 고양이 사회에서 서열이란 보통 ‘새끼 고양이와 어미 고양이’, ‘수고양이와 암고양이’, ‘신입 고양이와 선배 고양이’ 사이에서 생기는데요. 집냥이의 경우 자신을 매일 돌봐주는 집사를 부모처럼 생각하고 박치기를 하기도 합니다.5. 핥아줄 때부모와 형제 등 사이좋은 고양이 사이에서는 서로를 핥아주는 알로그루밍을 통해 유대감을 공고히 합니다. 고양이가 집사를 핥아주는 것도 ‘당신은 나의 세계를 구성하는 중요한 동반자’라는 뜻으로 볼 수 있는데요. 고양이에게 자주 알로그루밍을 받다 보면 그 까슬한 혀의 감촉에도 점점 익숙해집니다. 6. 골골송 불러줄 때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죠. 골골송은 아깽이가 엄마에게 응석 부릴 때 내는 소리며, 고양이가 진심으로 안심하고 있거나 행복할 때 하는 대표적인 행위입니다. 특히 고양이가 내는 20~140Hz의 골골송은 자신뿐 아니라 인간에게도 치유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양이가 맘껏 골골송을 부를 수 있도록 보살펴서 행복한 집사 생활을 누려봅시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네코이찌

2020-12-24

"선물이라고?", 고양이가 사냥감을 집사에게 물어다 주는 진짜 이유 4

아침에 눈 떠서 보니 머리맡에 죽은 바퀴벌레가 있거나 혹은 캣맘일 경우라면 밥 자리에 죽은 쥐나 개구리 등이 놓여 있을 때, 우리는 ‘고양이가 선물을 준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먹이를 물어다 놓은 진짜 이유를 다각도에서 살핍니다.    1. “안전한 곳에 보관해둬야지”많은 집사들은 섭섭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사실 가장 과학적인 근거는 바로 이것입니다. 반려묘 또는 돌보는 동네 고양이가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쥐나 새, 벌레를 물어다 놓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긴데요.먹잇감을 만나면 일단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사냥을 시작합니다. 배가 고플 경우 잡은 먹잇감은 고양이의 식사가 되겠지요. 그러나 집사나 캣맘으로부터 충분히 먹이를 공급받고 있다면 나중에 먹기 위해 가장 안전한 곳에 숨겨둡니다.외출고양이라면 집이, 실내에서만 사는 집고양이라면 잠자리가, 캣맘과 유대감이 깊은 길고양이라면 캣맘이 확보해 둔 자신만의 고정 밥 자리가 가장 안전한 장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집이나 밥 그릇 주변에 물어다 놓은 이 먹잇감이 인간 눈엔 고양이의 보은으로 생각될 수 있습니다만, 이처럼 사냥 본능에 따른 행동일 뿐 다른 의미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입니다. 잡아 놓은 먹잇감에 집사가 손을 대면 필사적으로 저항하는 행동을 그 증거로 들고 있습니다.   2. “울 집사는 사냥을 못한다”집고양이는 인간만큼 평소 다양한 기분으로 살아갑니다. 일본의 국립과학박물관에서 포유류의 생태학을 공부한 이마이즈미 타다아키 관장에 의하면, ‘1마리 고양이 안에는 4개 이상의 성격이 혼재’하고 있습니다.   마치 스위치를 켰다 껐다 하듯 ‘반려묘 기분’, ‘야생 고양이 기분’, ‘부모 고양이 기분’, ‘아기 고양이 기분’, ‘연인 고양이 기분’, ‘형제 고양이 기분’, ‘대장 고양이 기분’등에 빠진다는 뜻인데요.  그러므로 부모 고양이 기분이 켜져 집사를 일시적으로 아기 고양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집고양이가 잡은 벌레를 집사에게 줄 때는 부모 고양이가 아기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기분과 같은 것이라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따러서 이런 행동은 수컷보다 암컷 고양이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3. “집사에게 사냥법을 가르쳐야 한다”고양이는 기본적으로 육식동물로 사냥 본능을 갖고 태어납니다. 이 사냥 본능은 실내에서 안정된 생활을 한다 해도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야생에서 어미 고양이는 생후 5~6주 경부터 시작해 2~3개월 사이 새끼 고양이에게 사냥하는 법을 가르치는데요. 처음에는 죽인 먹이를 새끼에게 먹이며 그다음에는 아직 살아 있는 먹이를 주면서 죽이는 법을 가르칩니다. 장난감(고양이 입장에서는 먹잇감)을 물어왔을 때 또한 “사냥할 줄 모르는 자식을 위해 밥을 가져왔어”라는 모성 본능이 작동했을 수 있습니다. 만약 물어온 사냥감이 반 죽음 상태이거나 금방이라도 도망갈 듯 건강한 사냥감이면 집사에게 사냥법을 연습시키기 위해서일 수 있습니다. 4. “집사에게 칭찬받고 싶다”이 밖에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칭찬’입니다. 고양이도 인간처럼 감정이 있습니다. 온화한 말투로 칭찬해 주면 편안함을 느끼고, 혼날 때면 불안감을 느끼며 그 상황을 기억합니다. 이왕 칭찬해 줄 때는 어린아이를 대하 듯 우쭈쭈 말투를 사용합니다. 우쭈쭈 느낌을 최대한 살리면서 “아이구, 우리 00 잘 했쩌요~”와 같이 억양을 넣으면 고양이와의 소통법이 생깁니다. 이때 고양이와 눈높이를 맞추거나 부드럽게 쓰다듬으로 한층 더 깊은 소통이 가능해집니다.   아울러 고양이에게 사냥감을 받으면 고양이가 보지 않는 틈을 타서 살짝 치웁니다. 너무 놀라거나 방치하거나 혹은 너무 기뻐하면 고양이는 사냥감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사냥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네코이찌

2020-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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