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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고양이는 왜 그렇게 구토를 자주 할까

고양이가 구토하는 건 흔한 일입니다만, 횟수가 많아지면 내심 걱정이 앞섭니다. 이번 시간은 왜 그렇게 고양이는 자주 구토하는지 그 근본 원인과 구토가 심할 때 의심할 수 있는 질병도 같이 살핍니다.     1. 통째로 삼킨 사냥감의 뼈나 털은 게워내야 한다인간에게 입은 발성기관이자 소화기관입니다. 어금니는 음식물을 맷돌처럼 갈아 으깨고 침샘에서는 소화액이 나오죠. 그런데 고양이에게 입은 음식물을 위장으로 보내는 기관에 지나지 않습니다. 고양이 어금니는 ‘열육치(carnassial )’라고 해서 음식물을 삼킬 수 있는 크기로 자르는 역할만 합니다. 게다가 타액 속에는 소화 효소도 없습니다.따라서 잡은 쥐나 새와 같은 소동물을 거의 그대로 삼키는데요. 때문에 사냥감의 뼈나 털도 그대로 뱃속에 들어갑니다. 이런 것들은 고양이라도 해도 소화되지 않고 대변과 함께 배설되거나 구토를 해서 게워냅니다.   2. 음식물이 식도를 통과하는 시간이 길다이족보행인 인간은 식도가 지면과 거의 수직을 이룹니다. 그렇지만 사족보행인 개나 고양이는 평행하죠. 그러므로 식도 근육이 움직여서 음식을 위장으로 옮겨야 하는데요. 개의 식도는 전체가 의도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횡문근으로 이뤄져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양이 식도는 후반부가 평활근이라 의식적으로 움직일 수 없습니다.  그래서 고양이는 음식물이 식도를 통과하는 시간이 긴데요. 먹은 음식물이 위로 도달하는 데까지 약 5분 이상 걸린다고 합니다. 종종 급하게 식사한 고양이가 사료 알갱이 째 그대로 음식물을 토해내는 것은 식도에서 음식물 정체가 일어나고 있는 탓입니다.  3. 헤어볼을 토해내야 한다헤어볼은 고양이가 구토의 원인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의학정보인데요. 연구에 의하면 고양이는 하루 약 3시간 정도를 그루밍하는 데 씁니다. 혀에 난 까슬한 돌기가 그루밍을 할 때는 빗살이 촘촘한 참빗의 역할을 하는데요. 그러다 보니 돌기 사이사이로 털이 끼게 되고 필연적으로 털을 삼킬 수밖에 없게 됩니다. 대부분의 털은 대변을 통해 배출되지만 일부분은 위에 남아 ‘볼’이 됩니다. 이것이 커지면 ‘헤어볼’이 되는 데요. 위에 헤어볼이 있으면 고양이는 불쾌감을 느끼고 게워냅니다. 이런 관계로 장모종 고양이가 단모종 고양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구토하는 횟수가 많습니다. 4. 배탈이 났다 썩은 음식이나 독성 식물, 소화시킬 수 없는 것 등을 먹었을 때도 몸을 보호하기 위해 구토를 합니다. 고양이는 철저히 육식동물이라 식물대사능력이 개나 인간에 비해 현저히 떨어집니다. 그래서 먹어도 되는 식물보다 먹지 말아야 할 식물이 훨씬 더 많습니다.   5. 구토가 심할 때 의심할 수 있는 질병은그렇지만 매일 같이 구토하거나 구토 횟수가 적더라도 식욕이 없고 설사를 하는 등 평소와 상태가 다르다면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하는 데요. 고양이 구토가 심할 때 의심되는 질환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에 감염되어 구토나 설사와 같은 소화기 증상을 일으키는 감염성 장질환, ▲ 원인 불명의 염증으로 인해 만성적 구토나 설사 등이 유발되는 염증성 장질환, ▲ 장이 완전히 막히거나 장의 내용물이 심각한 통과 장애를 일으킴에 따라 체내에 독소가 쌓이고 이것이 구토를 일으키는 장폐색, ▲ 신장 질환으로 소변으로 배설되어야 할 독소가 체내에 쌓여 구토를 일으키는 신장병, ▲ 간 기능 장애로 간에서 대사되어야 할 독소가 체내에 쌓여 구토가 유발되는 간기능부전증,  ▲ 췌장에 염증이 생겨 식욕 부진, 구토, 설사의 증상  췌장염,  ▲ 이밖에 장에 종양이 생기나 음식 알레르기 및 중독 증상이 있을 때.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본 기사는 네코이찌의 재산으로 저작권법에 의거, 무단 복제 및 도용 시 민,형사상의 법적 처벌을 받게 됨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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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8

고양이가 함께 자고 싶은 집사를 고르는 기준 4

 거실에서 자던 냥님도 침대 이불속으로 들어오는 계절입니다. 냥님만 한 수면제도 세상에 없는 듯한데요. 그런데 집사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특혜를 누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니, 고양이가 같이 잘 사람을 고르는 기준을 알아봅니다.  1. 신뢰하는 사람동물들에게 수면은 외부의 공격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상태임을 뜻합니다. 이런 무방비 상태를 함께 한다는 것은 고양이의 그 사람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말해줍니다. 절대 그 사람은 자신을 위험하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보통 이런 관계면 고양이는 따라다니며 그 사람과 자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족 중 가장 축복받은 사람이 아닐까 합니다.   2. 엄마 고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고양이가 다른 존재와 얼굴을 마주하며 자는 시기가 ‘아깽이’ 때입니다. 어미나 형제 고양이와 함께 자며 체온을 유지하고 위험으로부터 몸을 보호하죠. 그런데 집고양이는 중성화 수술이 된 데다 평생 자신을 엄마처럼 돌봐주는 집사가 있어 성묘가 되어도 여전히 자신이 아기 고양이라며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함께 자는 사람을 엄마 고양이라 생각하고 응석도 부리고 싶은 것입니다. 3. 싫은 냄새가 나지 않는 사람인간은 좋아하지만 고양이는 싫어하는 냄새가 있으니, ▲귤, 레몬, 자몽 등 감귤류 과일 냄새 ▲식초 냄새 ▲ 꽃향기가 나는 세재 냄새 ▲민트 계열의 냄새 ▲계피, 후추, 고추 냄새 ▲ 바디 로션이나 핸드 크림 냄새 ▲남성의 겨드랑이 냄새 등이 그것입니다. 특히 체취보다는 인공적인 냄새를 더 싫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고양이와 함께 자는 행복을 누리고 싶다면 향이 강한 화장품, 세재 등은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4. 잠버릇이 심하지 않은 사람끝으로 잠버릇도 영향을 줄 수 있겠습니다. 잠버릇이 심하거나 코를 심하게 고는 사람 옆에서 숙면을 취하기 어려운 건 고양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보다 비교적 움직임이 덜한 어른과 자는 것을 선호하는 고양이가 많은 것도 이 때문입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본 기사는 네코이찌의 재산으로 저작권법에 의거, 무단 복제 및 도용 시 민,형사상의 법적 처벌을 받게 됨을 알립니다. 

네코이찌

2021-09-21

고양이가 혀를 내밀고 있는 이유 3

 냥님이 핑크빛 혀를 내밀고 있으면 그렇게 귀여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이런 무방비 상태의 냥님 모습만 담은 사진집까지 출간되었는데요. 고양이가 혀를 내밀고 있는 비밀을 살핍니다. 편안한 상태라서먼저 마음이 편안하기 때문입니다. 야생에서 고양이의 하루는 긴장의 연속입니다. 항상 주변을 경계해야 하기 때문에 근육도 긴장된 상태에 있습니다. 이런 상태라면 혀를 넣는 것을 잊어버릴 리 없겠지요. 그러나 안정된 생활을 하는 집고양이는 경계심이 사라져 편안한 상태로 있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마음이 편안할 때는 근육도 이완되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혀를 내밀고 있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잘 때 혀를 내밀고 있곤 하는데요. 성격이 둥글수록 어릴 때부터 실내생활한 고양이일수록 혀를 더 자주 내밉니다. 그루밍하다 지쳐서고양이는 브러시 기능을 갖는 혀를 이용해 몸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핥는 것으로 몸의 청결을 유지합니다. 무려 인생의 10~15% 시간을 그루밍에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렇게 열심히 그루밍을 하다 보면 힘들어서 그대로 혀를 내밀고 있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단모종보다 페르시안처럼 장모종의 고양이가 피로도가 더 크며 혀를 내밀고 있는 경우도 더 많습니다. 원래 그런 종이라서고양이는 앞니가 짧고 턱이 작지만 혀는 비교적 긴 편입니다. 그런데 히말라얀, 친칠라, 페르시안, 스코티시폴드처럼 얼굴이 편평한 종은 구조상 혀를 입에 잘 넣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외에도 나이가 들어 앞니와 아래턱 송곳니가 빠지면 혀가 턱보다 길기 때문에 혀를 내놓고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혀를 내밀고 있으면 그 모습을 영원히 보고 싶은 마음에 사진부터 찍게 됩니다. 그렇지만 혀를 내민 상태에서 힘이 없고 침을 흘리며 구취가 나거나 숨을 몰아쉬는 등의 증상을 보이면 질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으니 되도록 빨리 병원에 데려가야겠습니다.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본 기사는 네코이찌의 재산으로 저작권법에 의거, 무단 복제 및 도용 시 민,형사상의 법적 처벌을 받게 됨을 알립니다. 

네코이찌

2021-09-14

고양이가 진짜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하는 행동 7

개묘 차이가 있겠지만, 고양이가 최소 3년 이상 집사와 안정적인 애착관계를 맺으며 행복하게 지냈을 때 하는 행동이 있습니다.고양이가 다음과 같은 행동을 한다면 “진짜 좋아해”라는 뜻입니다.   1. 꼬리를 세우고 떤다 고양이 꼬리 언어 중에서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하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집사를 바라보며 꼬리를 세우고 바르르 떠는 행동입니다. 좋아하는 집사가 곁에 있어 ‘응석’, ‘즐거움’, ‘행복함’와 같은 감정이 폭발했을 때 고양이는 집사에게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애정표현으로 이 같은 행동을 합니다. 2. 항상 관심을 갖는다, 그리고 집사 행동을 따라 한다인간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세심한  관심을 기울입니다. 고양이 또한 모른 척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늘 집사에게 신경 쓰고 있습니다. 집사를 따라다니며, 집사가 움직이면 같이 움직이고 집사가 밥을 먹으면 같이 밥 먹고 집사가 자면 같이 자는 등의 행동이 이를 방증합니다.    3. 최소 하루 한 번은 관심을 유도한다 TV나 PC 앞에 앉는 등 집사가 하고 있는 일에 끼어든다는 건 자신에게도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입니다. 집고양이는 성묘가 되어도 평생 자신을 아기 고양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가는데 그렇다 해도 응석을 부리고 싶은 대상은 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집사에 한정됩니다. 4. 몸 위에 올라오고, 얼굴 가까이 다가온다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고양이도 거리를 좁힙니다. 몸 위에 올라오는 것도 얼굴 가까이 다가와 부비부비를 하고 박치기를 하는 것도 자신이 얼마나 집사를 믿고 의지하며 사랑하고 있는지를 알려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5. 배를 보이며 눕는다 고양이는 참을 수 없이 좋아하는 사람 앞에 있으면 배를 보여주고 싶어 합니다. 현재 생활하고 있는 환경에 안심하고 집사를 무척 신뢰하고 있을 때, 바닥에 등을 대고 누은 다음 몸을 비비꼬며 “아, 행복해”라는 감정을 온몸으로 표현합니다. 6. 무성 야옹을 한다 “야옹”하며 입을 벌리는데 소리가 없는 일명 ‘무성 야옹’은  엄마 고양이와의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입니다. 무성 야옹은 젖 달라고 조를 때, 엄마 고양이와 떨어져 있을 때, 응석을 부리거나 엄마 고양이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집사와 눈이 마주쳤을 때, 집사를 찾고 있거나 혹은 뭔가 요구사항이 있을 때도 고양이는 무의식적으로 집사에게 무성 야옹을 하는데요. 무성 야옹을 하면 집사가 엄마 고양이와 같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알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서 입니다. 참고로, 인간의 가청범위는 20~2만 헤르츠 정도이지만 고양이는 60~5만5천 헤르츠까지 들을 수 있습니다. 즉 무성 야옹은 ‘고양이 사이에서만 들을 수 있는 고주파로 우는 것’이라 인간의 귀에는 들리지 않는 것뿐입니다7. 가르랑거린다골골송도 꼬물이 시절 엄마 고양이와의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입니다. 엄마 고양이가 꼬물이들에게 젖을 먹일 때는 옆으로 눕는 자세를 취하는데 이 상태에서 엄마 고양이는 꼬물이의 모습을 관찰하기 어렵습니다. 대신 꼬물이가 골골송을 부르면서  “엄마, 나 잘 있어요”,  “젖 잘 먹고 있어요”, “충분히 만족하고 있어요”라고 말하는 것입니다.집사와 눈을 마주치거나 집사가 쓰다듬어줄 때도 “너무 기분 좋아”, “안심하고 있어” 와 같은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골골송을 부릅니다. 너무 만족스러운 현재의 기분을 억누를 수가 없는 거죠.글 | 캣랩 장채륜 기자 catlove@cat-lab.co.kr본 기사는 네코이찌의 재산으로 저작권법에 의거, 무단 복제 및 도용 시 민,형사상의 법적 처벌을 받게 됨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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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6

세상의 모든 고양이가 집사에게 바라는 아홉 가지

고양이도 집사에게 바라는 게 있다. 인간 집사에게는 소소할 수 있지만 조금만 노력하면 고양이의 삶의 질이 달라지는 것들. 1. “방문은 모두 열어뒀으면…”하루 대부분을 잠으로 보내는 고양이. 그렇지만 고양이는 한 곳에서만 자지 않고 정기적으로 잠자리를 바꾸는데 이때 온도는 잠자리 선택의 기준이 된다. 방문을 열어 두면 고양이는 이 방 저 방을 자유롭게 드나들며 잠자기에 가장 좋은 최적의 장소를 스스로 찾아내는 신통함을 집사에게 보여준다. 2. “신선한 물이 좋아”고양이도 신선한 물을 마시고 싶어 한다. 가능한 자주 물을 교체해 준다. 하루에 여러 번 갈아줘도 좋다. 그때마다 용기도 깨끗이 닦아준다면 전보다 물을 더 자주 마실 것이다. 이와 함께 다묘가정이라면 묘구 수 이상의 식수를 준비하는 게 좋다. 다른 고양이나 반려동물이 입을 댄 물은 타액이 섞여 아무래도 냄새가 날 수 있는데 이것 때문에 물을 잘 마시지 않는 고양이들도 있다. 3. “화장실도 늘 깨끗했으면”고양이는 볼 일을 볼 때 위치를 잡는 데 신중하다. 모래 위에 있는 뭔가가 발에 닿는 것이 무척 싫기 때문이다. 화장실이 배설물로 가득하다면 고양이는 화장실에 가는 것을 참게 되고 결국 방광염과 같은 끔찍한 질환에 이를 수 있으니 늘 청결을 유지한다. 4. “집사가 나랑 자주 놀아줬으면 좋겠어”뚫어지게 집사를 바라보거나 배를 보이거나 혹은 장난감을 물어와 집사 앞에 떨어트리거나…. 모두 ‘놀자’는 사인이다. 고양이는 집사와 함께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놀이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 상태를 전반적으로 개선할 수 있으니 평소 고양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으로 많이 놀아 주자. 5. “창가엔 아무 것도 없어야 해”창가는 고양이에게 자신의 영역 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주의 깊게 관찰할 수 있는 일종의 망루 같은 곳이다. 또한 빛이 잘 드는 곳인 만큼 일광욕을 하기에도 좋은 장소다. 이런 창가에 짐이 있거나 장식물이 많다면 고양이는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6. “장롱 위도 비워뒀으면”고양이는 높은 곳에서 안심한다. 야생에서 높은 곳은 천적으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고 반대로 먹잇감을 내려다보면서 공격할 타이밍을 노릴 수 있는 좋은 장소였기 때문이다. 캣타워를 마련해주거나 높이가 각기 다른 가구를 고양이가 캣타워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배치해준다. 7. “몸을 숨길만한 곳도 곳곳에 있었으면 좋겠어”벽이나 칸막이가 거의 없는 오픈형 인테리어는 고양이에게 그다지 좋지 않다. 다른 동물이나 사람의 시선을 피해 몸을 숨길 수 있는 기회를 줄어들게 함으로써 고양이의 자연스러운 행동을 방해하는 게 그 이유다.8. “응석 부리면 받아줘”자신을 돌봐주는 집사가 있는 집고양이는 평생 아깽이 성향으로 살아간다. 특히 박치기를 하거나 꼬리를 바싹 치켜세우고 다가온다면 그 순간엔 집사를 엄마로 생각하고 응석 부리고 있는 중이니 충분히 쓰다듬어 주고 관심 가져 주자. 9. “스크래처도 있어야 해”고양이는 언제든 사냥에 성공할 수 있도록 손톱을 날카롭게 갈아두고 싶어 하는 심리가 있다. 스크래처는 이런 스트레스를 해소해준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본 기사는 네코이찌의 재산으로 저작권법에 의거, 무단 복제 및 도용 시 민,형사상의 법적 처벌을 받게 됨을 알립니다. 

네코이찌

2021-08-26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는 고양이 하품에 담긴 의미 6

 기본적으로 인간은 졸릴 때 하품합니다. 그런데 고양이의 하품에는 이 보다 더 많은 의미를 담고 있었습니다. 고양이 하품이 나타내는 것들.  1. 워밍업을 위해 하품한다고양이는 자는 시간이 깁니다. 그래서 자고 난 뒤 스트레칭을 하는데요. 하품 또한 활동 모드에 들어가기 위한 일종의 준비운동입니다. “하~ 잘 잤다, 이제 좀 움직여볼까”라는 듯이 전신 스트레칭을 하며 크게 하품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2. 긴장된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하품한다긴장했거나 불안할 때도 하품을 합니다. 하품하는 것으로 긴장된 마음을 진정시키려는 것인데요. 만약 혼낼 때 고양이가 하품을 한다면 적잖게 불안해진 마음을 필사적으로 감추려는 행동이니 꾸짖는 것을 당장 멈춰야 합니다. 고양이는 당신에게 장난을 치는 것도, 반성을 하지 않는 것도 아니랍니다. 오히려 그 반대죠. 3. 기분 전환을 위해 하품한다또한 높은 곳에 올라가려다 떨어졌거나 때, 먹이를 놓쳤을 때도 하품합니다. 이처럼 기분을 환기하기 위해 본래의 행동과는 전혀 다른 행동을 하는 것을 전위 행동이라고 하는데요. 고양이의 전위 행동에는 하품 이외에도 그루밍이나 발톱 갈기가 있습니다. 4. 지루하기 때문에 하품한다집사가 놀아주지 않을 때 일부러 눈 앞에서 하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기에는 “지루하니 놀아줘”라는 항의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5. 불만이나 스트레스를 표현하는 하품도 있다졸린데 집사가 계속 건드린다거나 밖에 나가고 싶은데 나가지 못할 때 등 불만을 표시하기 위해 하품을 하기도 합니다. 하품 횟수가 많다면 스트레스가 쌓였거나 몸이 안 좋은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합니다.6. 편하게 쉬고 있을 때도 하품한다매우 편안한 상태에 있을 때도 하품합니다. 햇볕을 쬐면서 잠이 들락 말락 할 때나 집사가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거나 또는 동료 고양이와 같이 붙어 잠들 때 등인데요. 고양이가 편안해서 하는 하품인지 아닌지는 그 모습에서 알 수 있습니다. 눈을 감으면서 하품한다면 편안해서 나오는 하품이며 반대로 긴장했거나 불만이 있을 때는 눈을 뜬 채로 하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본 기사는 네코이찌의 재산으로 저작권법에 의거, 무단 복제 및 도용 시 민,형사상의 법적 처벌을 받게 됨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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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0

고양이 발톱, 얼마나 자주 깎아줘야할까?

고양이는 스스로 발톱 스크레칭을 하므로 집사가 발톱을 잘라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발톱 깎기와 발톱 스크레칭은 그 목적이 다릅니다.   발톱 깎기와 발톱 스크레칭은 그 목적이 다르다냄새를 묻혀 영역표시를 할 때,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기분전환을 할 때 고양이는 발톱 스크레칭을 합니다. 그렇다면 고양이 발톱 깎기는 어떤 이유에서 필요할까요. 야생의 고양이는 나무에 올라갈 때나 사냥감의 숨통을 끓을 때 발톱을 사용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발톱이 짧아집니다. 그러나 실내에서 생활하는 고양이는 밖에서 생활하는 고양이와 비교해 발톱을 사용할 기회가 적습니다.  너무 길게 자란 발톱은 육구를 찌를 수 있고 집안 커튼이나 카펫 등에 걸려 최악의 경우 부러질 수 있습니다. 집사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는데요. 집사뿐 아니라 가려움이 강할 때 날카로운 발톱으로 몸을 긁는다면 자신의 몸에도 상처를 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얼마나 자주 깎아줘야 할까?고양이 발톱은 연령에 따라 자라는 속도가 다릅니다. 생후 1년 미만의 자묘 발톱은 7~10일, 한 살 이상의 성묘는 2~3주면 원래 발톱 길이만큼 자랍니다. 그러므로 자묘는 일주일에 한 번, 성묘나 노령묘는 2~3주에 한 번 정도 잘라줍니다. 기본적으로 발톱은 앞발만 잘라도 되지만 집사에게 고양이 킥을 잘 날리는 고양이라면 뒷발도 깎아줍니다. 냥님이 발톱 깎는 것을 무척 싫어한다면기본적으로 고양이는 발톱 깎는 것을 싫어합니다. 고양이가 발톱을 깎을 때 발버둥 친다면 몸 전체를 담요로 감싼 뒤 자르면 수월합니다. 하지만 고양이를 꽉 눌러 움직이지 못하게 한 후 발톱을 깎으면 더 싫어하게 되니 주의합니다. 또 고양이의 집중력은 짧으므로 한 번에 모든 발톱을 깎기보다 한 발씩 2~3회에 걸쳐 자릅니다. 고양이가 발톱 깎기를 잘 참다가 싫어하면 일단 그만두고 다음 기회를 노립니다.  이외에도 고양이가 깊이 잠들었을 때 깎거나 다 깎은 다음 간식을 주는 등 고양이가 발톱 깎는 것을 즐거운 시간으로 기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연구해 봅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본 기사는 네코이찌의 재산으로 저작권법에 의거, 무단 복제 및 도용 시 민,형사상의 법적 처벌을 받게 됨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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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6

고양이가 잠자리를 자주 바꾸는 이유 3

고양이와 함께 살다 보면 잠자리를 자주 바꾼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매일 집사 곁에서 자던 고양이가 어느 날은 거실에 있는 스크래처 위에서 자기도 합니다. 이 시간은 고양이가 잠자리를 자주 바꾸는 이유를 살핍니다.1. 여름철이라면 시원한 곳, 겨울철이라면 따뜻한 곳으로 먼저 고양이는 체온 조절을 위해 잠자리를 바꿉니다. 여름이라면 현관, 욕실처럼 더 시원을 곳을, 반대로 겨울이라면 침대나 난로 옆과 같은 가장 따뜻한 곳을 찾아 나서는데요. 여름과 겨울철에 고양이가 잠자리를 바꾸는 것은 아주 흔한 일입니다. 스스로 체온을 조절할 수 없으므로 잠자리가 쾌적하지 않다고 생각되면 예민한 감각을 이용해 더 나은 장소로 이동합니다.   2. 안심할 수 있는 곳으로 고양이는 기본적으로 경계심이 강합니다. 그런데 수면시간만큼은 경계치를 최대화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취침장소는 적의 공격을 받지 않는 가장 안전한 장소를 고르는데요. 외부 소음이 적은 곳,  높은 곳, 집사 곁과 같은 곳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집사 곁은 안심, 안전, 쾌적이라는 삼박자가 두루 갖춰진 최고의 잠자리입니다.그렇지만 집사의 과도한 스킨십은 수면을 방해하므로 오히려 안심할 수 없는 장소로 인식되어 다른 곳으로 이동해버릴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둡시다.   3. 일광욕을 할 수 있는 곳으로햇볕 사랑은 고양이입니다. 빛이 들어오는 창문을 따라다니며 햇볕 샤워를 즐길 정도인데요.고양이는 일광욕을 통해 곰팡이성 피부병을 예방하고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막습니다. 곰팡이성 피부병은 높은 습도와 불결한 환경에서 생기기 쉬운 질병인데 일광욕을 통한 살균효과로 곰팡이 번식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태양의 열기는 고양이가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데요. 이로써 고양이는 에너지를 보존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따뜻한 햇볕 아래서 낮잠을 즐기는 것은 수면 중 신체활동정지에 따른 기초 대사량 저하를 방지하죠. 4. 잠자리를 여러 곳에 마련해주자 그러므로  고양이에게 쾌적한 잠자리를 제공하고 싶다면 여러 개의 잠자리를 다양한 장소에 마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는 가구에 빈 공간을 만들어놓는 것도 좋습니다. 책장 한 칸 정도는 비워두고 선반이나 서랍 위도 물건을 빼곡하게 쌓아두지 않도록 합니다. 그리고 이 빈 공간을 고양이가 잠자리로 사용한다면 수건 등을 깔아줘서 고양이가 마음 편히 잘 수 있도록 배려합니다. 글 | 캣랩 장채륜 기자 catlove@cat-lab.co.kr 본 기사는 네코이찌의 재산으로 저작권법에 의거, 무단 복제 및 도용 시 민,형사상의 법적 처벌을 받게 됨을 알립니다. 

네코이찌

2021-08-07

왜 고양이는 입맛이 까다로울까

고양이는 입맛이 까다롭기로 유명합니다. 아무리 집사가 최고급 사료를 구입한들, 고양이 입맛에 맞지 않으면 먹지 않죠. 고양이 입맛에 관한 연구가 영국의 반려동물 영양학 연구소(Waltham Centre for Pet Nutrition)에서 있었습니다.이번 연구 결과에 의하면 고양이는 ‘향이나 맛, 식감’보다 ‘영양가’를 더 중시했습니다. 고양이는 네오포비아가 있을 수 있다 고양이가 새로운 음식을 잘 먹지 않는 것은 새로운 것을 무서워하는 신기공포증 또는 변화공포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연구소의 아드리안 휴슨-휴즈(Adrian Hewson-Hughes) 박사의 설명입니다. 그는 디스커버리와의 인터뷰에서 “고양이들은 보통의 음식과는 다르거나 새로운 음식을 먹으려 시도하는 것을 꺼려하는데 이런 점들이 고양이가 까다롭게 보이게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잡식성인 개와 달리 고양이는 육식동물로 진화되었습니다. 야생에서 새로운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위장장애나 혹은 더 나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네오포비아가 오히려 생존에 더 유리하다는 게 그의 의견입니다.   단백질과 지방이 1: 0.4  비율인 음식을 좋아한다 아드리안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또한 실험을 통해 고양이가 어떤 기준으로 먹이를 고르는지 알아봤는데요. 그 결과에 의하면 고양이는 ‘향기나 맛, 식감’보다 ‘영양가’를 더 중시했습니다. 먼저 수컷과 암컷 고양이에게 단백질과 지방 비율을 거의 같게 설정한 ‘토끼맛’, ‘생선맛’, ‘오렌지맛’ 세 종류의 습식 사료를 제공했습니다. 그랬더니 고양이들은 생선맛을 가장 즐겨 먹었고 이어 토끼맛 그리고 한참 뒤에 오렌지맛을 선택했습니다.그렇지만 이것은 단백질과 지방의 비율이 같기 때문이었습니다. 다음 실험에서는 그 비율을 바꿨습니다. 영양소가 적절하지 않은 생선맛과 토끼맛, 그리고 단백질과 지방을 1대 0.4로 설정한 오렌지맛을 줬더니 오렌지맛을 즐겨 먹는 고양이가 많았습니다.박사는 “고양이들은 처음에 맛의 선호도를 기본으로 음식을 골랐었지만, 음식의 영양성분 조성에 대해 ‘배운’ 이후에는 첨가된 맛과 상관없이 단백질과 지방의 특정 균형치에 도달한 음식을 선택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고양이는 단백질과 지방 분량이 1대 0.4 비율인 음식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것을 칼로리로 환산하면 1대 1의 비율인데요. 그러나 안타깝게도 고양이가 어떻게 이 비율을 감지하고, 왜 좋아하는 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특정맛을 감지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고양이 입맛에 관한 박사의 다른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고양이가 쓴맛을 감지하는 능력은 놀라울 정도인데요. 그것은 분자 수준의 쓴맛이라고 합니다. 고양이가 왜 특정 음식이나 약을 싫어하는지 미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박사는 “무엇보다 고양이 건강을 위해서는 비타민, 미네랄, 그리고 인공 영양소를 포함한 모든 필수 영양소를 공급하는 완전하고 균형 잡힌 음식이 제공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맛, 향, 질감은 고양이에게 어필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고양이의 먹이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요인을 완전히 이해하는 데까지 우리는 아직도 배워야 할 것이 많다”고 덧붙였습니다.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번역 | 이혜수오리지널 아티클 | seeker본 기사는 네코이찌의 재산으로 저작권법에 의거, 무단 복제 및 도용 시 민,형사상의 법적 처벌을 받게 됨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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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4

고양이가 집사 몸에 턱을 올리고 있을 때 마음 4

고양이가 턱을 괴고 있으면 ‘특별한 치유’를 경험하게 됩니다. 고양이의 체온이 전해져 마음까지 따뜻해지니 말이죠. 집사 몸 어딘가에 고양이가 턱을 괼 때의 마음을 살핍니다.1. 안심하고 있는 중 고양이가 민감한 턱을 집사에게 괴는 행위는 ‘인심 및 안정감’의 표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양이 턱은 냄새샘(취선)이 지나가는 부위로 신뢰하는 집사가 만져주면 기분 좋은 곳 중 하나지만, 약점이기도 합니다. 배를 적에게 보이지 않듯, 턱도 마찬가지로 안심할 수 없는 상대나 상황에서는 하지 않는 행동이죠.  자신의 급소인 턱을 집사 몸 어딘가에 올려놓고 눈을 지그시 감고 있다면, 그간 당신이 고양이에게 쏟은 애정을 고양이가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2. 집사를 엄마로 생각하는 중△ 사진=instagram @nulboru. 단독으로 생활하는 늠름한 길고양이도 한 때는 엄마 고양이에게 응석을 부리던 아깽이였습니다. 잘 때는 다른 형제 고양이와 함께 엄마 몸 어딘가에 턱을 올려 온기를 느끼며 잠들었죠. 그리고 때가 되면 쓸쓸한 일이지만, 엄마 고양이와의 생이별을 경험하며 독립하게 됩니다. 그러나 집고양이는 자신을 평생 돌봐주는 엄마 같은 집사 덕에 아깽이 성향으로 계속 살아갑니다. 고양이가 몸 어딘가에 턱을 올려놓았다면 아깽이 시절처럼 엄마의 온기를 느끼고 싶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엄마처럼 생각하고 응석을 부리는 중인 것입니다.   3. “집사는 내 것”이라며 소유권 주장하는 중△ 사진=instagram @park.dongeun.고양이 세계에서의 영토 주장 방식은 ‘냄새 묻히기’입니다. 릴랙스 상태 일 때 “내 것”이라는 표시로 여기저기에 얼굴을 문지르는데요. 턱에는 앞서 이야기했듯 냄새를 분비하는 취선이 있습니다. 릴랙스하고 있다는 것은 안심하고 있다는 뜻이며 그곳이 고양이에게 영역의 중심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영역의 중심인 집사의 몸이나 옷은 목욕, 세탁 등으로 자신의 냄새가 자주 사라집니다. 다시 한번 집사 몸에 자신의 냄새를 묻혀서 확실하게 “내 것”임을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4. 머리를 올리면 편하다는 것을 알고 있음△ 사진=instagram @nulboru.  두 발로 직립 보행하는 인간은 척추와 목에 머리가 있지만 네 발로 걷는 고양이는 척추가 옆으로 뻗고 그 앞에 머리가 있는 구조입니다. 가로 방향의 척추에서 머리가 지탱되는 형태라서 인간으로 치면 어깨 결림처럼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턱을 어딘가에 괴면 몸의 부담이 그만큼 줄기 때문에 편안한 자세가 되는 것이죠. 그러나 이 또한 안심할 수 있는 집사이기에 가능한 행동입니다. 아무리 쉬고 싶다 해도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절대로 하지 않는 자세입니다. 고양이가 다가와 몸 어딘가에 턱을 괴고 있다면 충분히 쉬었다 가도록 배려해줍시다.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본 기사는 네코이찌의 재산으로 저작권법에 의거, 무단 복제 및 도용 시 민,형사상의 법적 처벌을 받게 됨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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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30

“냥을 병들게 함”, 고양이한테 쓰면 절대 안 되는 '3대' 집사 용품

고양이와 잘 살다 보면 같이 사용하는 것들이 많아집니다. 그러나 우리 집사들에게는  안전하지만 고양이에게는 위험한 것들이 있습니다. 이번 시간은 고양이에게 쓰면 안 되는 용품 세 가지를 알아봅니다.   1. 샴푸 : 너무 자극적이어서 가려움증과 탈모 유발샴푸의 목적은 하루 종일 분비된 피지와 먼지를 씻어내 두피와 머리카락을 청결히 유지하는 데 있습니다. 샴핑 뒤 상쾌해지는 것은 세정력이 뛰어 머리가 깨끗하게 씻기고, 향료가 첨가되어 기분 좋은 냄새가 나기 때문인데요. 그러나 이것들은 고양이에게 독입니다. 고양이 피부는 사람보다 훨씬 얇고 연약합니다. 피지선도 더 많고 액체 상태의 지방인 피지 분비량도 훨씬 많습니다. 피부 PH농도 또한 사람은 5에 가까운 약산성인 데 반해 고양이는 7~7.5 사이로 약알칼리성을 띠는데요. 이것은 인간에게 부드럽다고 느껴지는 샴푸라도 고양이에는 자극적일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따끔거림, 가려움증, 건조증과 같은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아로마 오일이 배합된 제품이라면 중독의 가능성까지 안고 있습니다. 고양이는 완전한 육식동물이라 아로마 오일의 식물 유래 성분 또한 소화하거나 분해하는 능력이 거의 없는데요. 이것은 이 성분들이 체내에 쌓여 중독을 일으킬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2. 약품 : 고양이 몸에 축척돼 기능장애 일으킴, 진료는 수의사에게특히 주말, 야간, 명절, 연휴처럼 진료가 이뤄지지 않는 타이밍에 고양이가 아프면 집사 마음은 타들어갑니다.불안이 꼬리에 꼬리를 물다 보면 급기야 “인간용 약이라도 써볼까” 하는 생각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인간용 약을 고양이에게 사용하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집사는 수의사라는 전문 직업인이 아니라서 오진할 가능성이 매우 높을 뿐 아니라, 인간용 약은 어디까지나 인간에게 사용하는 경우에 그 안정성을 담보하기 때문입니다. 인간과 고양이는 체내 대사 과정이 완전히 다릅니다. 따라서 인간에게는 잘 흡수되고 대사 되어 배설되는 것이라도 고양이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복용한 의약품이 대사 되지 않아 고양이 몸에 축척될 경우 중독으로 기능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3. 주방세제 : 고양이에게 유해한 화학물질 다수 포함수세미에 세제를 2~3번 펌핑한 다음 최대한 거품을 내서 그릇을 닦아내는 게 흔한 설거지 법. 그러나 이 방법으로 설거지하면 세제가 그릇에 남고 음식과 접촉돼 몸속으로 들어갑니다. 이렇게 1년에 섭취하는 세재 잔여물이 소주잔으로 1~2잔 정도라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이같은 설거지 법이 고양이에게는 더 심각한 게, 인간용 세제에는 고양이에게 유해한 화학 물질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고양이는 그릇을 할짝할짝 핥으며 밥 또는 간식을 먹습니다. 또한 인간용 주방세제 중에는 고양이들이 싫어하는 감귤류 향이 나는 것들이 많은데요. 불쾌한 냄새가 나는 식기는 고양이에게 스트레스를 줍니다.고양이 식기를 닦을 때는 반려동물 전용 세제를 사용할 것을 추천합니다.아울러 우리 집사들도 건강을 위해서는 주방세제를 올바르게 사용할 필요가 있는데요. 정확한 주방세제 사용법은 아래 사진처럼 물에 세재를 적당량(물 1L에 세제 1.5~2mL )를 푼 다음 수세미로 닦아주는 것입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본 기사는 네코이찌의 재산으로 저작권법에 의거, 무단 복제 및 도용 시 민,형사상의 법적 처벌을 받게 됨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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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5

고양이가 비올 때 잠을 더 많이 자는 이유 4

고양이는 하루 12~16시간을 잠을 자는데 보내죠. 그런데 비가 오면 잠을 더 많이 잡니다. 꼭 집사처럼 말이죠. 이번 시간은 그 이유를 살핍니다. 1. 인간처럼 고양이도 저기압의 영향을 받는다비가 오면 유난히 몸이 무거워지고 찌뿌둥해지는데요. 이것은 기압과 관련 있습니다. 비 오는 날은 맑은 날보다 기압이 낮습니다. 저기압이 되면 고기압 때보다 신체에 가해지는 압력이 낮아집니다. 그렇게 되면 압력에 옥죄어 있던 몸은 느슨해져 팽창하는데요. 이런 몸의 변화는 근육이나 관절은 물론 혈관까지 포함됩니다. 저기압일 때 편두통이 심해지는 것도 팽창된 혈관이 신경을 압박하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습니다.그런데 저기압에 따른 신체 변화는 인간만이 느끼는 것이 아닙니다. 고양이 또한 몸이 무거워지고 느려집니다. 활발하게 뭔가를 하고 싶은 기분이 들지 않죠. 결국 나른해진 몸 상태가 졸음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2. 또한 멜라토닌 분비로 인해 수면 모드가 유지된다 비가 오는 날은 일조량도 확연히 줄어듭니다. 인간뿐 아니라 놀랍게도 야행성인 고양이 몸도 햇볕을 받으면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 분비가 억제되어 활동 모드로 들어갑니다.  멜라토닌은 해가 지면 자연적으로 송과체(pineal gland)라는 뇌 내의 작은 부위에서 합성되어 수면을 이끄는 호르몬인데요. 햇볕을 쬐지 못하는 비 오는 날은 멜라토닌 합성량이 많아져 활동량은 줄고 수면 시간이 더 길어지게 됩니다.    3. 산소가 결핍되기 쉽기 때문이다아울러 저기압일 때는 공기 중의 산소 농도도 엷어져 산소 결핍 상태가 되기 쉽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체내에서 충분히 에너지를 생성하는 것이 어려워져  졸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4. 사냥하기 힘든 조건이기 때문이다 또한 고양이는 원래 야생에서 살아온 동물로 비 오는 날은 활발하게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비 오는 날 사냥하면 털이 비어 젖어 체온을 빼앗기고 체력 소모도 더 많습니다. 또 지반 상태도 좋지 않은 데다 먹잇감인 소동물들도 활발하게 움직이지 않으므로 사냥의 성공률도 낮아집니다. 이 때문에 조상인 리비아 살쾡이도 비 오는 날은 싫어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무거운 몸을 이끌고 사냥에 나서기보다 내일을 위해 체력을 비축해 놓는 것이 더 현명했던 거죠.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본 기사는 네코이찌의 재산으로 저작권법에 의거, 무단 복제 및 도용 시 민,형사상의 법적 처벌을 받게 됨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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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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